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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62회는 ‘개그맨 특집'이 펼쳐진다. 임하룡, 김민경, 이용진, 이진호, 이재율, 전수희, 손민수, 임라라 등 개그맨, 개그우먼 자기님들이 유퀴저로 출연한다.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 임하룡은 여전한 개그감으로 눈길을 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코미디언으로서 추억의 코너들과 특유의 말장난 개그, 주옥같은 유행어를 대거 방출하며 현장을 쥐락펴락한다. 또한 큰 자기 유재석의 조무래기 시절 에피소드를 낱낱이 공개하며 폭소를 자아낸다. 코미디 무대가 점점 사라져가는 현 상황에서 개그맨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도 남긴다.
데뷔 13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김민경의 유쾌한 인생 이야기도 공개된다. “요즘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댓글 보는 재미로 산다”며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김민경은 ‘근수저’, ‘민경 장군’으로 사랑받는 최근의 근황부터 꿈의 무대에서 펼쳤던 첫 데뷔, 개명했었던 에피소드까지 다채로운 대화를 이어간다. 뿐만 아니라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폭풍 공감을 유발한 개그맨 직업병을 이야기한다.
대세 개그 콤비 '용진호'의 이용진, 이진호는 단 1초의 침묵도 허용하지 않는 토크를 선보인다. 학창 시절부터 20년간 단짝이었던 이들은 과거 흑역사부터 공개 코미디계의 아이돌로 자리 잡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솔직하게 전한다. 공개 코미디와 희극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진솔한 고민도 나눈다. 특히 이용진, 이진호 자기님의 직설적인 토크 폭격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조세호와 이를 보며 박장대소하는 유재석의 차진 호흡도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커플 크리에이터 구독자 수 1위를 자랑하는 ‘엔조이 커플’의 손민수, 임라라 자기님은 ‘찐’ 사랑꾼의 면모로 시선을 모은다. 개그맨 출신 유튜버 1세대인 두 자기님은 눈물겨운 신인 개그맨 시절 러브스토리와 커플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까지의 사연은 물론, 혹시 모를 이별을 대비한 깜짝 매뉴얼도 예고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지상파의 마지막 공채 개그맨인 32기이재율, 전수희 자기님은 첫 예능 진출을 맞이해 특급 존재감을 드러낸다. 개인기 퍼레이드를 이어가는가 하면, 신인다운 참신한 아이디어로 상황극을 보여주며 유재석, 조세호를 배꼽 잡게 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