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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연인이 ‘자취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의 자취’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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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8명(83.5%)은 연인이 ‘자취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특히, 미혼 남성은 96.0%로 여성 71.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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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연인이 자취하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 남녀는 연인이 자취할 경우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을 가장 좋은 점으로 생각했다. 또 ‘데이트 비용 절약’ 28.2%, ‘신혼부부 느낌을 낼 수 있는 점’ 10.9%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신혼부부 느낌을 낼 수 있다’ 8.7%, ‘편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7.8%, ‘집안 일을 잘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1.7% 등도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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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연인이 자취를 한다면 안 좋은 점도 있었다. 특히, 자취의 안 좋은 점은 남녀의 의견이 달랐다.
남성은 ‘편한 모습만 보이게 되는 것’(33.7%)을 안 좋은 점 1위로 꼽았다. ‘혼자 있는 연인의 위험에 대한 걱정’(24.3%)과 ‘줄어드는 외부 데이트’(14.4%)를 단점으로 들기도 했다. 이외에도 ‘외부 데이트가 줄어든다’ 14.4%, ‘연인에게 모임이 많아진다’ 13.4%, ‘부모님이 아실 경우 간섭이 심해진다’ 11.4%, ‘내가 항상 가야 한다’ 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줄어드는 외부 데이트’(45.7%)를 가장 안 좋은 점으로 꼽았다. 이어 ‘편한 모습만 보이게 되는 것’ 26.7%, ‘부모님이 아실 경우 심해지는 간섭’ 12.9%, ‘내가 항상 가야 한다’ 10.0%, ‘연인에게 모임이 많아진다’ 3.3%, ‘연인이 혼자 있을 때 위험에 대한 걱정이 많아진다’ 1.4% 등도 연인이 자취하면 안 좋은 점이라 답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 그래픽=고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