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7월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 도입…위·변조 방지 및 야간 시인성 높여

기사입력 2020.06.22 15:30
  • 최근 자동차 등록대수의 급증으로 포화 상태에 다다른 비사업용 승용차(대여사업용 포함)의 등록번호 용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번호체계가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한 데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이 추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위·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 시인성을 제공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반사필름식번호판을 추가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7월 1일부터 소비자는 취향에 따라 기존 페인트식과 반사필름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번호판은 국가상징 문양(태극) 및 국가축약문자(KOR), 홀로그램 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해 쉽게 도용할 수 없는 것도 장점으로, 무등록 차량 및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로 인한 문제를 사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유럽·미국 등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재귀반사(Retro-reflection) 원리를 이용한 방식으로, 야간 시인성 확보에 유리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재귀반사란 광원으로부터 온 빛이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어 다시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아가는 반사로, 자동차 전조등이나 후레시 등을 재귀반사 소재에 비추면 빛을 비춘 방향으로 되돌아가 광원에 있는 사람이 대상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다.

  • 6월 현재, 국내업체 3개사(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 에이치제이)가 재귀반사필름 개발을 완료했다. 이 중 2개 업체(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는 경찰청 단속카메라 테스트(도로교통공단 주관) 및 품질·성능검사(교통안전공단 주관)를 모두 통과했으며, 나머지 1개 업체(에이치제이)는 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하는 단속카메라 테스트(‘20.6)를 통과했고 품질·성능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인식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전국에 총 23,714개소로, 업데이트 완료율(5월 말 기준)은 98.3%(공공부문 99.9%, 민간부문 95.1%)로 주요 시설물 대부분은 업데이트를 마무리한 상태며, 미완료 시설물(408개소, 1.7%)은 인력배치 및 상시 개방 등 밀착 관리하고 있어 8자리 번호체계가 도입된 2019년 9월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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