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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글로벌 엔터사에 1조8000억 투자...2조원 현금 모은 이유? 넥슨은 계획이 다 있구나

기사입력 2020.06.03 09:44
  • 넥슨코리아 사옥
    ▲ 넥슨코리아 사옥

    넥슨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15억달러(약 1조833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들어서만 1조5000억원을 차입해 2조원이 넘는 현금보유고를 쌓은 넥슨의 행보가 설명이 되는 부분이다.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 2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강력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장사에 15억달러(1조 8378억여원)를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회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밣히지 않았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넥슨은 현재의 저금리 시장 환경에서 현금 자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일방향 엔터테인먼트에서 양방향 엔터테인먼트로의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 시장에서 다양한 유형의 강력한 IP 자산을 만들어내고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넥슨의 비전을 공유하는 회사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투자회사의 지분을 인수하지만 경영에 참여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마호니 CEO는 "피투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수 투자자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고, 훌륭한 IP를 만들고 유지하는 능력을 입증한 회사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넥슨코리아는 지난 4월 8일 네오플로부터 3820억원을 '운영자금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차입했다. 이어 4월27일 같은 목적에 따라 네오플로부터 추가로 1조114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올해 들어서만 1조4961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네오플에서 넥슨으로 넘어간 셈이다. 이렇게 확보한 현금성 자산을 어디에 쓸지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넥슨은 최근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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