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종합] 코로나19로 소아·청소년의 스트레스 및 후유증 증가…4월 29일 ‘코로나19’ 발생 현황

기사입력 2020.04.29 15:14
  •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막연한 공포심을 갖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와 예방수칙을 쉽게 설명하고 이야기 나누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소아와 청소년들이 우울과 불안, 두려운 감정을 경험하고 있으며, 관련 심리상담 건수도 증가하는 등 스트레스와 후유증이 클 수 있다. 7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과반수(69%)가 코로나19를 ‘무섭다’고 응답했으며, 국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답답함(44.1%)과 짜증(22.4%), 무감정(10.9%), 두려움(9.0%)의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후베이성 지역 초등학생 1,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5명 중 1명은 우울증과 불안증, 또는 두 가지 증상을 모두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4월 29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761명(해외유입 1,061명, 내국인 91.0%)이며, 이 중 8,922명(82.9%)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9명이고, 격리 해제는 68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명 증가해 총 246명이며, 격리해제 후 다시 양성으로 판정된 재양성 사례는 전일보다 15명 늘어나 총 292명이 되었다.

  • 국내 코로나19는 집단 발생과 연관된 사례는 약 80.6%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타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9.6%다. 지역별 신규 확진 환자는 대구 3명, 경기 2명, 충남 1명 발생했으며, 검역에서 3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대구 소재 영남대병원에서는 확진 환자 병동에서 근무했던 의료진 2명이 양성으로 판정되었다. 파견의료진 1명이 파견근무 종료 후 모니터링 기간을 마치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동일 병동 근무자 전수조사 결과 의료진 1명이 추가 확진되었고, 방역 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 시도별 확진 환자 현황(4.29. 00시 기준, 1.3 이후 누계) /이미지=질병관리본부
    ▲ 시도별 확진 환자 현황(4.29. 00시 기준, 1.3 이후 누계) /이미지=질병관리본부

    최근 2주간(4월 15일 0시부터 4월 29일 0시 전까지) 신고된 170명의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103명(60.6%), 해외유입 관련 4명(2.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9명(11.2%), 지역 집단발병 23명(13.5%), 선행확진자 접촉 11명(6.5%), 기타 조사 중 10명(5.9%) 등이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5명이며, 유입 국가(지역)는 유럽 2명, 미주 1명, 중국 1명, 기타 1명(일본)이었다. 인천에서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확진되었다.

  • 이미지=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미지=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중대본은 4월 29일 0시 기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507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10,761명의 4.7%이다. 남성이 272명(53.6%), 여성이 235명(46.4%)이고, 연령별로는 0~6세 86명(17.0%), 7~12세 125명(24.7%), 13~18세 296명(58.4%)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 이미지=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미지=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별로는 대구 298명(58.8%), 경북 46명(9.1%), 서울 42명(8.3%), 경기 39명(7.7%) 순이었고, 전북과 전남은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없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사망자와 중증환자는 없었으며, 507명 중 419명(82.6%)이 격리해제 되었다.

    감염경로별로는 신천지 관련이 211명(41.6%), 선행 확진자 접촉 117명(23.1%), 해외유입 73명(14.4%), 지역 집단 발생 관련 66명(13.0%) 순이다.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회복 후 재양성 사례는 17건으로, 재양성률은 19세 이상 성인 2.7%보다 높은 3.4%였다.

    소아·청소년 환자 91명에 대한 임상 양상 분석 결과 20명(22.0%)이 무증상이었고, 증상의 종류는 기침 37명(41.1%), 가래 29명(32.2%), 발열(38.0도 이상) 27명(29.7%), 인후통 22명(28.6%) 등 이었다.

  • 이미지=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미지=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한편, 중대본은 연휴를 앞두고 여행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여행은 하지 말고, 최소한의 가족 단위로 자차를 이용해 여행하며, 혼잡한 여행지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 중에도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며, 사람 간 2m 거리를 유지하고,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여행 후에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서 휴식하며, 고열이 지속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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