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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확진 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예천군 사례처럼 본인이 감염을 의심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밀폐된 환경(PC방, 목욕탕, 호프집)과 밀접한 접촉으로 급속한 감염 전파의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만큼, 주말을 맞아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4월 17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635명(해외유입 983명, 내국인 91.7%)이며, 이 중 7,829명(73.6%)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2명이고, 격리 해제는 72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2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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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는 집단 발생과 연관된 사례는 약 81.2%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타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9.6%다. 지역별 신규 확진 환자는 경북 4명, 서울, 광주 각 2명, 인천, 대전, 경기에서 각 1명씩 발생했으며, 검역에서 11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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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310명(54.1%), 해외유입 관련 57명(9.9%),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24명(21.6%), 그 외 집단 발생 48명(8.4%), 선행확진자 접촉 13명(2.3%), 조사 중 18명(3.1%) 등이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14명이며, 유입 국가(지역)는 미주 10명, 유럽 1명, 기타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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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소재 한성내과의원에서는 투석 중인 외래환자 1명이 4월 11일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총 6명 확진/환자 2명, 직원 1명, 환자 보호자 및 기타 접촉자 3명)되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4월 9일부터 34명(안동 2명, 문경 1명 포함)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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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현재 격리해제 후 다시 양성으로 판정된 재양성 사례는 전국적으로 총 163건이며, 격리해제자 7,829명 대비 2.1%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20대 38명(23.3%), 50대 32명(19.6%), 30대 24명(14.7%)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대구 67명(41.1%), 경북 54명(33.1%), 경기 13명(8.0%) 순으로 재양성자가 많이 확인되었다.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까지는 평균 13.5일(최소 1일~최대 35일)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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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양성자 중 임상 및 역학 정보가 보고된 1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명(43.9%)이 증상을 보였으나 모두 경미한 증상이었다.
재양성자의 접촉자 294명 중 38명은 14일간의 모니터링이 완료되었고, 256명은 모니터링 중이며, 현재까지 2차 감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접촉자 중 동거가족에서만 13명의 확진이 보고되었으나, 모두 재양성자로 신규사례는 아니었다.
또한, 바이러스의 감염력 분석을 위해 28건의 재양성 검체를 수집했으며, 초기 검체 6건에 대한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았고, 22건은 현재 바이러스 배양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지난 14일 재양성자에 대한 관리를 위해 ‘재양성 사례 대응 방안’을 마련해 배포했으며, 원인분석, 전파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접촉자 추적관리,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 조사 결과에 따라 관리방안을 보완할 계획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