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직격탄 맞은 제주관광업계, 관광협회·공사 "정부에게 특별지원대책 축구"

기사입력 2020.02.06 10:28
이달 들어 입도객수 반토막, 내국인 관광객 동반 침체
관광업계, 정부에게 특별지원대책 마련 촉구
  • 제주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특별지원대책 긴급현안회의/사진출처=제주도청
    ▲ 제주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특별지원대책 긴급현안회의/사진출처=제주도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우리나라 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등 중국 현지 생산이 정지되면서 피해를 입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항공 및 여행업계는 악화된 업황으로 시름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입는 곳은 제주도이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여파로 중국인을 위주로한 외국인 관광객의 입도가 중단된 것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의 방문까지 급감하면서 제주도경제와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관광이 지역경제의 바탕인 제주도에서 관광객 급감하니 도내 관광관련 업체는 물론 식당가, 소상공인업체, 면세점 등을 타격하며 지역경제의 축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제주지역 관광업계의 피해 규모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를 표시하며, 정부에게 제주도를 향한 특단의 지원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015년 메르스 사태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음에도 그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들이 채우면서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번 사태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마저 급감하고 있어 관광업계가 총체적인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실제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입도관광객수는 내국인 8만2247명, 외국인 7409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14만 332명, 1만 5786명과 비교해 각각 42.6%, 53.1%가 급감했다.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모두 급감한 것은 물론 도내 각종 대규모 축제, 행사에 4월까지 예약된 수학여행까지 기약 없이 취소되면서 관광업계는 존폐의 위기에 몰렸다.

    이러한 위기상황에 대해 제주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는 성명을 통해 특별 지원이 필요함을 강하게 주장했다.

    제주관광업계는 "과거 메르스 사태는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들이 채우면서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이번 사태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마저 급감하고 있다"며 "도내 각종 대규모 축제와 행사들도 연이어 취소되는 등 메르스 때보다 피해가 더 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관광협회 및 관광공사는 위기에 처한 제주관광업계를 위해 "관광업계를 비롯한 도내 기업 피해 지원을 위한 관광진흥기금 조기 지원과 관광진흥기금 상환, 세금납부 유예 등 재정지원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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