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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1월 3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 환자(32세 남자, 한국인)는 업무차 중국 우한시 방문 후 1월 24일 귀국했다고 하며, 평소 천식으로 간헐적인 기침이 있고 발열은 없어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하던 중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 금일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 되었다.
여섯 번째 환자(56세 남자, 한국인)는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 검사 양성이 확인되어 금일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 되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24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추가 확진 환자는 없었으며, 4명 확진, 199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41명은 검사진행 중이라고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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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중국 우한시로부터의 입국자 전수조사 진행 상황도 함께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3,023명 중 중복 입국기록이 있는 32명을 제외하면 내국인은 1,160명, 외국인은 1,831명(총 2,991명)이다. 내국인 1,160명 중 75명이 출국하고 1,085명이 국내 체류하고 있으며, 701명(65%)이 모니터링 중으로 이 중 10명이 의사환자로 분류되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외국인 1,831명 중 1,433명(78%)은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국내 체류자는 398명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독일, 일본, 베트남 등 중국 외 국가에서 사람 간 전파 의심 사례가 보고된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위원회’를 재차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WHO 긴급위원회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 선포 등 국제적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되,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재의 총력 대응체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반 국민들도 손 씻기 철저, 기침 예절 준수 등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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