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상품 개발이나 출시 전반에 관여하는 '팬슈머'…유통업계에서 영향력 커지는 팬슈머 활용하는 기업

기사입력 2020.01.14 15:07
  • 직접 상품 개발이나 출시 전반에 관여하는 팬슈머가 늘고 있다. '팬슈머'는 팬(F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이미 유통 중인 상품과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기획, 유통, 홍보, 지지 및 비판 등 제품, 브랜드 등에 전반적으로 관여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제품의 만족도를 높이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팬슈머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가 남긴 리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 내 별도 리뷰팀을 운영하거나 누적된 리뷰를 분석하고 연구해 제품 기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지누스


    미국 온라인 1위 매트리스 브랜드인 ‘지누스’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소비자의 리뷰다. 제조사에서 직접 유통 및 배송까지 담당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브랜드인 지누스는 제품 사용자들의 좋은 평가가 계속 누적되면서 아마존을 포함한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 지누스는 별도 리뷰팀을 운영해 좋은 리뷰뿐 아니라 소비자가 지적한 단점, 혹은 보완하면 좋은 부분 등에 대한 리뷰들을 놓치지 않고 분석해 제품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 결과 지누스는 가격 대비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57만건에 달하는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동일 카테고리의 타 브랜드 대비 내실을 튼튼하게 다져가고 있다.

    오아


    소형 가전 전문 브랜드 오아는 많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무선 형태의 오아 코드리스 O2보틀 미니공기청정기(OA-AP020)를 출시했다.

  • 새롭게 출시한 미니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로 가득찬 날씨지만 아기와 함께 외출하고 싶어 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담아 별도의 크래들을 제공해 외출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유모차 공기청정기다. 3 in 1 올인원 필터를 장착해 터보 청정이 가능하며, 최대 7시간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제 검증 시험 기관인 SGS의 테스트를 통과해 그 품질을 인증받아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

    우화만 애플리케이션


    소비자가 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뷰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우화만(우리같이 화장품 만들어볼래?)`은 뷰티 소비자의 경험에 기반한 아이디를 실제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뷰티 플랫폼이다.

  • 소비자가 제안한 아이디어 중 진정성, 상품성 등을 검토해 제품으로 개발되며, 아이디어가 채택된 소비자에게는 매출 기여도의 1~3%, 최대 3억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마트24


    이마트24는 자체브랜드(PB) '아임이 이천쌀 아이스크림 컵(280ml)'을 출시했다. 이천쌀컵은 기존 '이천쌀콘(150ml)'보다 아이스크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한 제품이다.

  • 쌀알과 유지방 함유량을 이천쌀콘 보다 2배 이상 높여 독특한 식감과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이천쌀콘과 비교해 19% 가량 저렴하다. 이천쌀콘에 대한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아이스크림 맛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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