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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강하늘은 피었다. KBS2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황용식 옷을 입은 강하늘은 자신의 우직함을 고스란히 빛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썸도, 결혼도 조심스러운 요즘, "쩌거해유, 우리"라는 강하늘의 직진 로맨스는 수많은 동백이의 마음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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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강하늘은 참 한결같았다. 영화 '소녀괴담'(2013)으로 처음 인터뷰할 때도 그랬다. 자기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다. 변하지 않는 것에는 연기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언젠가 자신에게 떳떳하게 '배우 강하늘'이라고 말하는 날을 기다린다고 했다. 만약, 변하는 자신을 본다면 질책해달라고 했다.
드라마 '미생'으로, 영화 '스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진 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주저 없이 연극 무대로 돌아갔으며, 무대 위에서 가장 순수한 인물이 되었다. 사랑 앞에서 가장 순수한 인물, 황용식은 그런 의미에서 강하늘 자신인지도 모르겠다.
강하늘은 '미담 제조기'로 통한다. 반박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강하늘에게 굳이 '비미담'으로 꼽을 만한 장면들이 몇 개 있다. 살짝 힌트를 준다면, 강하늘의 이상형이랄까? 2013년부터 고이 간직해 온 강하늘의 폴더, 2019년의 마지막 날이자 'KBS 연기대상'을 앞두고 있는 시간, 영상을 통해 만나보자. -
- ▲ 강하늘 필무렵, 드디어 '비'미담을 찾았다구유~더★.zip은 (feat. 공효진,김우빈,준호,하연수,생목)
- 영상 PD 조명현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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