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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연예인들이 신혼 여행지 또는 휴양지로 인도네시아의 발리(Bail)를 찾아 근황을 공개해 어느 때보다 발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2월 7일 가수 겸 연기자인 전혜빈은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올 한 해는 너무나 특별했다. 많은 일들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을 약속하게 되었기에 더욱 그러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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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를 찾은 연예인은 전혜빈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2월 4일 가수 나비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난 신혼여행 근황을 공유했다. 나비는 자신의 SNS에 “발리 모닝”이라고 적으며,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수영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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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기자 최희서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포착 됐다. 그녀는 지난 12월 5일 자신의 SNS에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공개해 많은 팔로워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처럼 발리는 국내 연예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지 중 하나로 해마다 발리를 찾아 인생샷을 남기는 연예인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발리는 어떠한 매력을 가졌길래 많은 연예인들도 반하는 것일까? 발리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알아보자.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2019 관광객이 뽑은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 발리 -
지난 4월 세계적인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발표한 ‘2019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고 여행지’는 인도네시아의 발리가 차지했다. 뒤이어, 2위로는 태국의 푸켓, 3위는 캄보디아의 시엠립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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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발리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를 꼽을 때 항상 순위 안에 들만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발리를 여행과 휴양지로 가장 손꼽는 이유는 환상적인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함께 럭셔리한 풀빌라와 리조트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기는 한국인 방문자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관광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인 방문자 수의 증가율이 작년 대비 47%라고 전했다. 실제로 발리는 기대 이상의 경험을 하게 해줄 다양한 매력이 존재 한다. 발리는 휴양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환상적인 경치와 럭셔리한 호텔과 풀빌라 그리고 매력적인 음식과 더불어, 현지인들의 친절함이 그것을 증명한다.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발리만의 문화적인 매력 -
인도네시아는 단일 국가로 무슬림이 가장 많은 이슬람국가이다. 하지만 발리는 종교가 다르다. 무슬림이 인구의 87%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힌두교 섬이다. 외지인 외에는 힌두교도라 보면 된다. 인도네시아는 힌두교가 가장 먼저 번성했고, '다양성 속의 통일'을 지향하는 인도네시아의 초석을 세운 종교지만, 오로지 발리에만 그 정신이 살아있다.
발리를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독특한 발리만의 힌두문화를 만날 수 있다. 유일신을 믿는 이슬람과 달리 힌두교는 신이 2억명이 넘을 정도로 다신교이다. 그래서 발리를 신들의 섬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많은 신이 존재하는 만큼 다양하고 매력적인 문화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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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발리의 힌두교는 토착신앙과 불교가 섞여 발전했다. 이 섬엔 4600여 개의 사원이 있어 1년의 절반가량은 종교 행사가 열린다. 발리에서는 힌두교가 삶의 일부인 것이다. 그 중 하나로 '짜낭(Canang)'을 들 수 있다.
발리의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노란 작은 바구니에 꽃과 음식이 담긴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신께 바치는 공양으로 이것을 짜낭이라고 한다. 발리 사람들은 매일 자신의 집에 있는 작은 가족사원, 집 앞이나 일터 앞에 공양을 올리고 신께 기도를 올리는 의식을 한다.
풀빌라, 호텔, 리조트...좋은 숙소가 너무 많다 -
동남아에서 처음 풀빌라가 유행하게 된 곳이 바로 발리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허니무너에게 숙소는 풀빌라라는 인식을 심어준 곳도 발리다. 그만큼 발리에는 화려하고, 가성비 좋은 풀빌라가 많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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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 해 발리에서 가장 많은 사랑 받은 풀빌라로 손꼽히는 곳은 ▲오션뷰에 개인풀이 있는 객실을 보유한 발리 식스센스 울루와뚜 풀빌라(Six Senses Uluwatu), ▲더 아프루바 캠핀스키 누사두아 발리(The Apurva Kempinski Bali), ▲
등이다. -
풀빌라 뿐이겠는가? 누사두아(Nusa Dua)나 짐바란(Jimbaran) 쪽으로 가면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하다. 럭셔리한 호사를 가성비 높게 즐기고 싶어하는 허니무너들에게 이곳은 딱 알맞은 선택지다.
특히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져 있는 누사두아는 해변을 중심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호텔과 리조트들이 많이 위치했다. 서핑, 스노클링, 수상 레포츠 등을 즐기며 편안히 휴양하고 싶다면 누사두아를 추천한다.
최근에는 수상레포츠의 천국으로 인기몰이 -
발리로 떠나는 여행상품 중 요즘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발리에서 한달 살기’이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발리에서 한달 이상 장기간 여행을 즐기는 것인데, 작년부터 일상에 지쳐 힐링을 목적으로 한 여행객에게 성황리에 판매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달 살기 동안 하는 활동으로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의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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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한국 게스트에게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스포츠 트립 1위를 기록한 것은 발리에서 서핑 레슨을 받는 것이다. 발리가 마이서프스쿨 발리를 포함해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트립 3곳이 등록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발리의 대표적인 해변 꾸따 비치는 넓고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이 꾸따 비치는 서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파도 덕분에 전 세계 서퍼들에게 서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서핑스쿨에서 전문 강사진에게 서핑 레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핑 초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질녁 무렵의 일몰은 킬링포인트로 자연의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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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서핑만큼 유명한 것이 스쿠버 다이빙이다. 발리는 워낙 다이빙 포인트가 많아 초보자와 전문가가 다양하게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고, 교육을 통해 전문가 자격증도 획득할 수 있다.
초보도 즐길 수 있는 발리의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는 시내와 가깝고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누사두아, 난파선 조각이 있는 뚤람벤, 물이 맑은 멘장안 등이 있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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