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통계

성인남녀 올해 사자성어 1위 근심걱정으로 잠 못 이룬 '전전반측', 상위 10개 사자성어는?

기사입력 2019.12.19 10:43
자신에게 올해는 어떤 해였을까?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사자성어'로 꼽아보니 전체 응답자의 15%가 근심 걱정으로 잠 못 이루지 못함을 뜻하는 '전전반측'이 1위를 차지했다. 직장인, 구직자, 자영업자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사자성어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전체 1위는 성인남녀 14.8%가 '전전반측(輾轉反側)'을 꼽았다. 올 한해 크고 작은 근심 걱정들로 잠 못 이룬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충이 드러났다.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1위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는 뜻의 '다사다망'이 차지했다.

    2위에는 '노이무공(勞而無功)' 12.6%, 다음으로는 '각자도생(各自圖生)', '다사다망(多事多忙)', '허심평의(虛心平意)'가 각 10.7% 동률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고(노이무공), 스스로 제 갈 길을 찾아야 했을 정도로 절박했으며(각자도생),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다사다망) 면면이 드러나 씁쓸함을 자아내는가 하면 결국 허심평의, 즉 마음과 뜻을 비우고 평안히 내려놓기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비워 내기와 무기력함이 공존했던 한 해를 보낸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했다.

    이어서 아무런 의욕이 없음을 뜻하는 '고목사회(枯木死灰)' 9.1%,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함을 일컫는 '분골쇄신(粉骨碎身)' 8.6%,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뜻의 '수무푼전(手無分錢)' 6.4% 순으로 6~8위에 꼽혀 전체적으로 암울한 현실을 드러냈다.

    반면 9위 오른 '만사형통' 4.7%와 10위 '일취월장' 4.1%로 인해 긍정의 기운이 느껴지기도 했다.
  • 한편 자신의 상태에 따라 각기 닮은 듯 다른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사자성어는 '각자도생', 구직자는 '전전반측', 자영업자는 '노이무공'을 각각 1위로 꼽았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취업난 속 의욕을 잃고 있는 구직자, 경쟁 사회 속 직장인의 절박함이 묻어나는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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