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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영상] '스토브리그' 남궁민 "걸림돌 오정세"→조병규 "내 나이=박은빈 경력"…'찐케미' 폭발

기사입력 2019.12.13 17:13
  • 스토브리그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스토브리그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스토브리그' 배우들이 '디스' 아닌 디스와 칭찬을 오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꾸며진 모습이 아닌, 배우들 간의 '찐 케미'가 느껴진 만큼, '스토브리그' 속 프런트로 활약할 네 사람의 모습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 여기서 오정세는 '걸림돌'이다.)

    13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정동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가 참석했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로, 남궁민은 극 중 만년 하위권 구단(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일등 제조기' 신임단장 백승수를 연기한다. 여기에 박은빈과 조병규는 '드림즈'의 운영팀장과 이세영과 팀원 한재희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 ▲ '스토브리그' 개그욕심 충만한 '남궁민X오정세' 티키타카 제작발표회
    먼저 남궁민과 박은빈, 그리고 박은빈과 조병규는 각각 상사와 부하직원이 된다. 박은빈은 먼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어떤 일에 있어서 위아래 상관없이 용기있게 말을 할 수 있는 역할이라 끌렸다"라며 "누구보다 드림즈의 재건을 바랐지만, 그 방법을 몰랐는데, 뚝 떨어진 분이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한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지만, 가장 먼저 이해하고 파악해서 응원하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백승수 같은 상사와 실제로 일을 한다면, 제가 극 중 10년 동안 일을 한 설정인데, 다시 한 번 직업에 대해 재고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조병규와 박은빈의 '아웅다웅' 케미도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제작진은 "박은빈과 조병규는 기발한 재치까지도 완벽하게 호흡이 맞아 현장에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조병규 박은빈에게 많이 의지한다고 밝히며 "변하지 않는 선한 매력에 매료된 것 같다. 제가 산 만큼, 누나가 연기를 했다. 올해 24살인데 누나가 데뷔 24년 차라고 했다. 그래서 뭐를 하든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게 연기하고 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이처럼 훈훈한 관계(?)만 있다면 드라마가 될 수 없기에, 오정세가 '빌런'으로 활약한다. 구단주의 조카로 '드림즈'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실질적 구단주 '권경민'으로 분하는 것. 권경민은 만년 하위권으로 변하지 않는 드림즈의 모습이 서민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아버지 같아 불쾌하고 경멸스럽다. 이에 신임단장 후보로 지원한 사람들 중 다소 뜬금없는 이력의 '백승수'를 선택, 자신의 꼭두각시로 쓰기로 마음을 먹는다.

    오정세는 "드림즈가 우승을 하기 위해 달려가는 것에 있어 걸림돌이 있다면, 바로 권경민이다"라며 "걸림돌을 어떻게 잘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어떻게 걸림돌 역할을 잘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아까 피켓을 거꾸로 든 것 역시 그런 이유에서였다"라고 포토타임 당시 '오' 자를 거꾸로 들었던 것에 대해 설명했다.

    남궁민은 오정세와의 호흡에 대해 "2006년부터 알았는데, 그때부터 걸림돌 같은 형"이라며 "사실은 친한 동네 형이다. 촬영 보다는 사석에서 많이 봤는데, '조작'이라는 드라마와 독립영화 같은 곳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라고 장난스러운 디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정세는 "리딩할 때 남궁민 씨가 '형만 잘하면 된다'라고 해서 잘 새겨듣고 긴장해서 촬영했다"라고 말하면서도 "항상 현장에서 반겨주고, 촬영이 끝나면 형이랑 연기해서 할맛이 난다고 칭찬해준다. 긍정적인 긴장감을 주는 친구"라고 훈훈한 사이임을 어필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더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오늘(1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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