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송년회 시즌을 나홀로 편안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흔히 연말 송년회하면 소맥이나 와인 등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올해 연말에는 이 같은 공식에서 벗어나 보는 것은 어떨까?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가 다른 술에 비해 낮은 도수로 혼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막걸리와 어울리는 편의점 간편식 안주의 꿀조합을 추천한다.곱창엔 소주? 막곱(막걸리+곱창)도 별미
곱창과 막걸리의 조합은 언뜻 보기에 부조화인 것 같지만 청량한 생 막걸리와 함께 먹는다면 의외의 궁합을 느낄 수 있다. 양념 곱창의 매콤한 맛을 달콤한 막걸리가 순화시켜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막걸리의 청량감은 내장류 특유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
최근 이마트24가 선보인 한끼 식사 겸 안주로 즐길 수 있는 ‘야채곱창 도시락’이나, 불향을 강조해 철판구이 특유의 향과 맛을 잡은 미니스톱의 ‘철판구이 불곱창’ 등과 함께 즐겨볼 수 있다.
요즘은 혼육이 대세! 삼겹살 안주와 막걸리도 찰떡궁합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 부위인 삼겹살은 술안주로도 인기가 높은 음식이다. 삼겹살 하면 흔히 소주를 떠올리지만 막걸리를 곁들여도 찰떡궁합이다. 막걸리의 톡 쏘는 탄산감과 목넘김이 음식의 느끼함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
기름진 파전에 막걸리가 어울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먹자니 먹을 양에 비해 굽는 과정이나 뒤처리가 번거로운 경우가 많다. 이 같은 1인가구를 겨냥해 GS25가 선보인 ‘나혼자삼겹살’은 렌지업 조리만으로 취식이 가능해 집에서 혼자서도 간편하게 막걸리와 삼겹살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화끈한 매운맛과 막걸리는 환상의 조합
매콤함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매콤 불고기나 매운 갈비찜, 김치짜글이 등도 막걸리를 곁들이면 최고다. 매콤 불고기나 매운 갈비찜은 양념이 매콤하고 간이 쎈 편이다. 이렇게 맛과 향이 강한 음식에는 부드럽고 깔끔한 막걸리가 제격이다. -
고추장소스와 함께 뚝배기에서 지져낸다고 해서 이름 붙은 짜글이 역시 막걸리와 잘 어울린다. CU편의점의 ‘백종원7찬매콤불고기’ 도시락이나 최근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매운찜갈비도시락’, ‘통햄김치짜글이 도시락’ 등과 함께 지평막걸리를 반주로 곁들여도 좋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