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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을 보고 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마블리' 마동석의 강렬한 비주얼이다. 아쉽게도 해외 촬영 일정이 있는 마동석은 이날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해 그의 소감을 들어볼 수는 없었지만, 함께 촬영한 배우들의 후기(?)로 그때의 임팩트를 느낄 수 있었다.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시동' 언론 시사회가 개최,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을 비롯해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윤경호가 참석했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마동석이 연기하는 '거석이 형'은 손맛보다 주먹 맛이 더 셀 것 같은 인상이지만, 귀 뒤로 넘긴 깜찍한 단발머리에 헤어 밴드를 착용한 것은 물론, 핑크 맨투맨과 도트무늬 바지를 입어 사랑스러운 매력을 연출한다. -
- ▲ '시동' 마동석 없는 시사회, 마동석과 연기한 소감?
영화는 '택일'이 집을 떠나 정착하게 되는 장풍반점의 이야기와 택일의 집(서울)을 중심으로 상필과 택일의 엄마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에 극 중 '상필'(정해인)을 거친 세상으로 이끄는 동화 역을 맡은 윤경호는 대본리딩과 쫑파티에서만 마동석을 봤다며 "첫 리딩 때 마동석 선배님께서 헤어와 의상을 피팅하는 모습을 보고 영화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상필'을 맡은 정해인과 '택일 엄마'를 맡은 염정아 역시 마동석과 촬영이 많이 없던 것을 아쉬워했다. 정해인은 "무인도 신이 있는데, 그 곳에서 촬영한 것이 전부라서 처음 뵙고 신기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극 중 '택일'과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하며 장풍반점과 인연을 맺게 되는 '경주' 역의 최성은은 "단 둘이 붙은 신은 없었는데 현장에 가면 항상 복싱을 봐주시거나, 또 먼저 와주셔서 장난을 쳐주시면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셨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동석과 함께 호흡하는 신이 많은 '택일' 역의 박정민은 "동석 선배님이 오면 그렇게 의지가 될 수가 없었다"라며 "정말 마음이 편했고, 믿고 연기하면 될 것 같아서 항상 고마운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매를 버는 '택일'의 성격상 '거석이 형'에게 계속 맞게 되지만, 박정민은 "동석 선배님은 저를 실제로 때리면 제가 죽는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다년간 훈련하신 기술로 안아프게 쓰다듬어주셨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마동석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시동'은 오는 18일(수) 개봉을 확정했다.
- 연예 칼럼니스트 하나영 hana0@chosun.com
- 영상 PD 허준영 popkorn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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