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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곳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을까?
호텔스컴바인이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오픈서베이’를 통해 대한민국 2545 세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외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호텔스컴바인은 내년 해외여행 트렌드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동남아시아 인기 지속
먼저 2020년에도 동남아시아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63.8%에 해당하는 설문 참여자들이 내년에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선택했다. -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발생한 호텔스컴바인의 도시 검색 순위에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의 도시들이 상위 30위권에 포함되었으며, 2020년 1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체크인 기준으로 뽑은 여행지 순위에서도 상위 30위권 내에 동남아시아 도시가 13곳이나 포함됐다. 동남아시아 지역 다음으로 설문 참여자들은 유럽(52.9%), 북미(35.8%), 오세아니아(24.1%) 등 장거리 지역을 희망 여행지로 꼽았다.
선호하는 여행 테마 '휴양'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 테마는 휴양이었다. 도시관광, 역사탐방, 휴양, 먹거리 및 쇼핑 등의 보기에서 82%에 해당하는 참여자들이 휴양 테마를 선택했다. -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는 전형적인 관광 형태의 여행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현지에서 휴식 및 힐링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휴양에 이어 도시 관광을 희망한 응답자는 68%, 먹거리 및 쇼핑은 59.3%, 역사 탐방(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등)은 21.7%를 차지했다.
여행기간은 '4~6일', 여행 시기는 '7말 8초'
여행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57.3%의 응답자들이 내년에 4-6일 정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7-10일(27.9%), 11-14일(7.3%), 15일 이상(4.8%) 등 일주일 이상 여행을 선호한 응답률도 40%를 차지하면서 장기간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여행 시기는 특정 휴가철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떠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
여름 및 겨울 휴가 시즌, 명절 및 공휴일 등의 성수기 기간을 활용한 여행보다는 시기에 상관없이 원하는 때에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이 45.7%에 달했다. 이에 반해 전통적으로 휴가를 많이 떠나는 7월 말부터 8월 초의 극성수기 여행을 선택한 응답은 12.3%에 그쳤다. 이는 연차 사용을 장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여행 시기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 동반자는 '가족'
2020년 해외여행은 가족과 함께하고 싶다는 응답이 51.3%로 가장 높았다. 이 중 30대(58.4%)와 40대(82.2%)의 응답률이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
이 뒤를 이어 연인과의 여행을 희망하는 응답자(21%)들도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20대(37.2%)의 응답률이 높았다. 이 뒤를 이어 친구와 혹은 혼자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19.9%, 7.7%를 기록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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