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2019연예史③] "그 세상에서 하고 싶은대로"…'세상 떠난' 설리·구하라

기사입력 2019.11.25 17:49
  • 2019 연예사 - 별이 된 설리, 구하라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2019 연예사 - 별이 된 설리, 구하라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황금돼지해'라는 2019년, 좋은 소식이 가득하기를 바랐건만 마치 '아홉수'라도 걸린 듯 다사다난한 한 해가 흘렀다. 올해 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버닝썬' 논란부터 지난 24일 세상을 떠난 故 구하라까지 지난 1년을 되짚어봤다.

    [2019연예史①] '버닝썬'이 쏘아올린 공→'마약 논란'까지…男아이돌 탈퇴 러시
    [2019연예史②] "여기가 '진흙탕'인가요?"…안재현·구혜선 파경→'프듀' 조작 논란
    [2019연예史③] "그 세상에서 하고 싶은대로"…'세상 떠난' 설리·구하라

  • 설리의 첫 솔로앨범 '고블린' / 사진: SM 제공
    ▲ 설리의 첫 솔로앨범 '고블린' / 사진: SM 제공
    ◆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대로"

    지난 10월 14일,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에서 설리(본명 최진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설리의 심경이 담긴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설리의 사망 비보를 전한 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설리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을 펼치던 중, 2009년 걸그룹 f(x)로 데뷔, 가요계 활동에 나선다. f(x) 멤버로서 많은 사랑을 받은 설리는 2010년 SBS '인기가요' MC에도 발탁되며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갔지만, 그의 관심은 '연기'에 있었다. 2012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시작으로 다시 연기자로서 활동에 나선 뒤 스크린에서 주로 활약을 펼친다. 2015년부터는 팀에서 탈퇴, 연기자로 완전히 전향하게 된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지는 않았던 설리는 2018년 말부터 보다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에 나서기 시작했다. 개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진리상점'을 시작했으며, 지난 6월부터는 '악플의 밤'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또한, 솔로 가수로서 싱글 앨범 '고블린'을 발매하기도 했고, 아이유와의 인연으로 tvN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도 했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설리는 지난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

  • 구하라가 SNS에 게재한 설리와 함께 한 모습 / 사진: 구하라 인스타그램
    ▲ 구하라가 SNS에 게재한 설리와 함께 한 모습 / 사진: 구하라 인스타그램
    ◆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특히 당시 설리와 특별한 우정을 나눈 것으로 알려진 구하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며 설리를 응원하는 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했지만, 설리의 사망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인 지난 24일, 구하라 역시 세상을 떠나게 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구하라 측 관계자는 사망 비보를 전하며 "유족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루머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7년 가요계에 데뷔한 걸그룹 '카라'는 멤버 김성희가 갑작스럽게 탈퇴함에 따라, 새롭게 추가 멤버를 영입하게 됐고, 2008년 구하라와 강지영이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특히 구하라는 출중한 미모도 돋보였지만, 남다른 예능감과 운동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청춘불패'를 비롯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쳐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처럼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카라는 일본에서도 역대급 인기를 누리게 된다. 이에 구하라는 카라 해체 이후 일본 활동에 주력하게 되는데, 지난 6월 일본의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체결, 지난 13일에는 일본에서 새 싱글앨범 '미드나잇 퀸'을 발매했으며, 14일부터 오사카-나고야-도쿄로 이어지는 제프 투어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던 와중, 지난 24일 갑작스럽게 비보를 전해 더욱 충격적인 상황이다.

  • 구하라 영정사진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 구하라 영정사진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구하라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 자"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셀카 사진을 게재했는데, 해당 글이 구하라가 생전 마지막으로 업로드한 게시글이 된 만큼, 현재 팬들의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많은 연예계 동료들 역시 애도의 뜻에 함께 하는 가운데 드라마 '시티헌터'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는 박민영은 "마지막 길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게는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 게. 조심히 가"라며 애정이 가득한 글을 남겼다.

    한편 구하라 측 관계자는 "발인을 비롯한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오늘(25일) 오후 3시부터 26일 자정(27일 0시)까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팬을 비롯한 언론 관계자들의 조문이 가능하다"라고 장소를 공개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해당 장소를 찾아 구하라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