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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어떤 모습이든 'HIP' 할 수 있다"…'마마무'다울 수 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2019.11.14 18:37
  • 마마무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마마무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마마무를 노래로 만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마마무가 한층 더 당당한 모습으로 무장한 신곡 'HIP'으로 돌아왔다. 특히 '돌려말하기'는 없는, 직설적인 가사로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이 '역시 마마무!'라는 감탄을 부른다.

    14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리얼리티 인 블랙)을 발매, 타이틀곡 'HIP'으로 컴백하는 마마무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솔라는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3년 9개월 만이다"라며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마마무 새 앨범 <reality in BLACK>에서 'BLACK'은 'Bless Life And Carry Knowledge'의 약자로 '삶은 축복하고, 지식은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의 삶은 어디에 있든, 어떤 형태이든 그 모든 모습이 현실이고 진짜이기에 축복받아 마땅하다는 것으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삶을 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 이를 위해 마마무는 '4M(MMM Multiverse)'으로 일컬어지는 '평행우주' 콘셉트를 통해 각기 다른 우주 속 다른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휘인은 "이번 세계관을 통해서 어떤 모습이나 직업에 상관 없이 마음가짐에 따라 멋있고 힙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어떤 모습이라도 축복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최근 방영한 Mnet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해준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가 1번 트랙으로 수록, 어떤 세계, 어떤 삶 속의 마마무라도 결국 만나게 된다는 운명적인 이야기를 완성한다. 문별은 이번 앨범의 최애곡으로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를 꼽으며 "그 곡으로 인해서 이번 앨범이 완성된 것 같다"라며 "저희의 운명이 결국 만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함축한 노래인데, 멤버들이 듣고 다들 좋아했고, 무대할 때 희열감을 느꼈다. 그래서 우승했을 때 정말 만감이 교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진행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과 음악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마마무의 색깔을 한 데 모아 만들어낸 'BLACK'이기도 하다. 문별은 "지난 앨범에서는 저희의 개성과 각각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자기 자신이 멋이고 아름답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 타이틀곡 'HIP'은 리드미컬한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통통 튀는 비트 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만드는 멋은 진정한 'HIP'이 아니며, 어떤 모습이든 온전히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때 비로소 멋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곡으로, 그간 마마무가 추구해온 솔직 당당한 매력을 집약했다.

    작사에 함께 참여한 화사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진정한 '힙함'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아끼고 당당하게 살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문별은 "노래도 노래지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가사가 정말 좋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솔라는 "당당함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쟤는 당당한 것 같아' 이렇게 보는 것들이 아니라, 스스로 당당하게 행동하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도 저희를 그렇게 보게 되는 것 같다"라며 "스스로 당당하게 행동하면, 그것이 잘못한 일이 아니라면 되게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 특히 'HIP'이 많은 공감을 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은, 그동안 마마무가 보여줬던 모습들과 일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화사는 "코 묻은 티 삐져나온 팬티 떡진 머리 내가 하면 HIP", "세상에 넌 하나뿐인 걸 근데 왜 이래 네 얼굴에 침 뱉니"라는 강렬한 노랫말을 통해 높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힙한 스웨그를 자랑한다.

    마마무가 생각하는 강점 역시 이러한 지점과 일치했다. 자신들의 강점을 묻는 말에 "가사를 솔직하고 당당하게 쓰니까 많은 분들, 특히 여성 분들께서 속 시원하고 뻥뚫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한 것. 솔라는 여기에 "무대에서 각각 자신을 잘 살리는 법을 잘 알고 있어서 그 부분을 잘 봐주셔서 무대에서 더욱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마마무는 어느덧 6년 차 걸그룹이 됐다. 약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해 온 것. 문별은 "마마무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하다 보니까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 모습을 같이 즐겨주셔서 저희를 많이 좋아해주고 응원해주신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좋은 노래로 많은 분들께 응원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가득 담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마마무는 오늘(14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HIP'을 포함한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을 발매한다. 음원 공개 이후 저녁 8시 개최하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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