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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국 ‘폐 페스트’ 국내 유입 가능성 낮다

기사입력 2019.11.14 14:58
  • 질병관리본부가 중국에서 폐 페스트 확진 환자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건당국에서 방역 조치를 하고 있어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발생 보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응조치 측면에서는 국내 페스트 환자 유입 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등 현 단계에서의 대응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11월 12일 중국 언론은 베이징에서 폐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환자들은 페스트 발생 풍토 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로, 베이징 여행 중 확진되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상황 변화에 대해서는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발생상황을 주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전 세계 페스트 발생위험지역 분포(2016년 3월 기준, WHO) /이미지=질병관리본부
    ▲ 전 세계 페스트 발생위험지역 분포(2016년 3월 기준, WHO) /이미지=질병관리본부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페스트가 마다가스카르(전지역) 및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에서 유행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며,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음은 물론,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검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페스트는 균에 감염돼도 조기(2일 이내)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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