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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레일유럽, "2년 내 약 6400억원 사업 실적 달성할 것"

기사입력 2019.11.12 17:15
B2B 및 B2C 사업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비전 및 서비스 발표
B2B 파트너 전용 티켓 및 패스 발권 플랫폼인 ‘ERA’ 시스템 서비스 본격화
개별 여행자를 위해 영국 기업 Loco2와 브랜딩 통합, 웹 서비스 가속화
  • 레일유럽 기자간담회/사진=이주상 기자
    ▲ 레일유럽 기자간담회/사진=이주상 기자

    글로벌 철도 티켓 및 패스 배급사 레일유럽(대표 : 다오 쿠오이 응우엔)이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정동 1922’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레일유럽은 기술 및 서비스의 혁신과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레일유럽은 프랑스 국영철도청(SNCF)의 핵심 디지털 사업 조직인 ‘이-보야져 SNCF(e-voyageurs SNCF)’의 글로벌 철도 티켓 및 패스 배급사로 8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럽 기차 여행에 대한 접근성을 온∙오프라인에서 다각도로 넓혀 왔다.

    레일유럽의 사업실적은 2018년 기준 약 4300억원(3억 3천 5백만 유로)이며, 올해는 연말까지 약 5100억원(4억 유로)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B2B와 B2C 사업의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해 2021년에는 약 6400억원(5억 유로) 규모의 비즈니스 실적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 레일유럽 기자간담회/사진=이주상 기자
    ▲ 레일유럽 기자간담회/사진=이주상 기자

    특히, 레일유럽은 한국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미국, 호주에 이어 전세계 3위의 시장이기 때문이다. 시장의 규모 뿐만 아니라 성장세도 뚜렷하다. 2019년 한국시장은 2018년 대비 6% 성장했다.

    특이한 점은 한국은 총판 및 국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B2B 상품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는 유럽이나 미국 등의 국가에서 B2B판매가 절반 정도 해당하는 것에 비해 한국만 유독 B2B 판매가 높은 것이다.

    이런 이유에 대하여 레일유럽 측은 예약 플랫폼이 언어를 동반한 현지화가 잘 되지 않아 한국 여행자들은 예매에 어려움을 느껴 여행사의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앞으로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레일유럽 기자간담회/사진=이주상 기자
    ▲ 레일유럽 기자간담회/사진=이주상 기자

    한편, 레일유럽은 유럽 기차 여행 확산을 위해 B2B 파트너들에게 기차 티켓 및 패스를 쉽게 예약하고, 발권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인 ‘ERA(Easy Rail Access)’ 시스템을 서비스해 본격적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또한, 개별 여행자들을 위한 유럽 여행의 동반자로서 비즈니스 확대도 모색한다.

    새롭게 서비스하는 레일유럽의 ‘ERA’ 시스템은 국내 최초 B2B 전용 유럽 철도 상품 발권 플랫폼이다. 레일유럽 총판 및 여행사들은 ERA를 통해 티켓 및 패스 상품을 실시간 조회하고 예약, 발권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또한, 레일유럽은 개별 여행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기차 티켓 및 패스를 예약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 기반의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과 브랜딩도 통합했다. 영국의 유명한 온라인 기차 티켓 예약 플랫폼인 Loco2는 오는 11월부터 레일유럽 브랜드로 사명을 교체했다.

  • 레일유럽의 다오 쿠오이 응우엔 대표/사진=이주상 기자
    ▲ 레일유럽의 다오 쿠오이 응우엔 대표/사진=이주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레일유럽의 다오 쿠오이 응우엔(Dau-Khoi NGUYEN) 대표는 “레일유럽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열차 티켓 및 패스 배급사로서 우리의 목표는 모든 고객들이 보다 쉽게 유럽 기차 여행을 예약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에 아낌없이 투자해 최고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번 B2B 새로운 플랫폼인 ERA 시스템 런칭과 브랜딩 통합 등으로 우리의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레일유럽의 사업 실적은 작년 기준 약 4300억 원(약 3억3천5백만 유로)으로, Loco2 기업과 합병을 통해 올해 말까지 약 5100억 원(약 4억 유로) 의 사업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B2B 및 B2C 서비스 혁신을 통해 향후 2년 내 사업 실적은 약 6400억 원(약 5억 유로)을 초과 도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레일유럽 한국 지사 신복주 대표/사진=이주상 기자
    ▲ 레일유럽 한국 지사 신복주 대표/사진=이주상 기자

    한편, 레일유럽 한국 지사 신복주 대표는 “레일유럽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유럽 기차 여행을 위해 제일 먼저 선호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은 레일유럽의 영향력 있는 시장으로서 다양한 마케팅과 파트너 지원을 통해 국내의 유럽 기차 여행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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