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인상 깊게 본 한국영화 1위는 '극한직업'으로 2019년 1월 23일 개봉 이후 1,626만 관객을 모아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그다음은 2014년 개봉한 천만 영화 '명량'과 '국제시장'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꼽은 가장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 TOP10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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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인상적으로 본 한국영화는 응답자의 8%가 '극한직업'을 1위로 꼽았다. 이어서 '명량'과 '국제시장'이 7%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그 외 2017·2018년 연작으로 선보인 '신과 함께' 5%, '7번방의 선물'과 '태극기 휘날리며' 각각 4%, '택시 운전사', '해운대' 각각 3%, '변호인', '쉬리', '실미도'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인상적으로 본 한국영화 상위 11편 중 '쉬리'를 제외한 10편은 모두 천만 이상 관객이 본 영화에 속한다. -
한국인이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는 응답자의 15%가 꼽은 '어벤져스 시리즈'가 차지했다. 올해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우리나라에서 1,393만 관객을 모아 역대 외국영화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2018년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역시 역대 외국영화 관객수 4, 5위에 올라 있다.
이어서 '타이타닉' 7%, '아바타' 5%, '보헤미안 랩소디' 4%, '벤허' 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라라랜드' 각각 1.4%, '겨울왕국', '사랑과 영혼' 각각 1.2% 순으로 2~9위에 올랐다.
'타이타닉',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2004년, 2014년 동일 조사에 이어 2019년에도 10위 안에 들어 한국인의 마음속에 고전 명작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라라랜드'는 인상적으로 본 외국영화 순위권에 새롭게 포함됐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고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