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김치는 어떤 의미일까? 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의 식탁에 김치가 빠지면 섭섭하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 김치 없이도 밥을 잘 먹고 다른 대체 반찬이 있어서 괜찮다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 조사에 따르면 10~50대 이상 남녀 10명 중 7명은 '김치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보통이다'라는 응답도 20.8%나 차지했다. 한국인은 어떤 김치를 먹고 있고, 좋아하는 김치는 무엇인지, 건강식품으로 김치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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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좋아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3.3%를 차지했다. 반면 '보통이다'는 20.8%, '좋아하지 않는다'는 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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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집 반찬으로 어떤 김치를 먹고 있는가에 '본인혹은 주변인이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와서 먹는다는 응답이 71.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누군가가 직접 담근 김치' 사 오거나, '마트 등지에서 파는 시판 김치'를 먹는다는 답변은 각각 30.3%, 30.2%를 차지해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그밖에 '집 반찬으로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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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김치 종류로 응답자의 65.5%가 '배추김치'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깍두기' 33.2%, '겉절이' 29.2%, '총각김치' 20.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다음으로 '갓김치' 19.5%, '묵은지' 18.2%, '열무김치' 18.1% 순으로 선호하는 김치 순위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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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6.1%가 '그렇다'라고 답해 대다수의 사람에게 김치는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보통이다' 19.0%, '그렇지 않다' 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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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고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