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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격이 다른 중형 SUV '르노삼성, 더 뉴 QM6 프리미에르'

기사입력 2019.10.10 04:00
  • 르노삼성,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르노삼성,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지난 9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난 7817대 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대표 SUV인 QM6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총 4048대를 판매했다. 또한, 'SUV=디젤'이라는 공식을 깨고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강조한 가솔린 모델 '더 뉴 QM6 GDe'의 인기에 힘입어 QM6의 올해 1~9월 누적 판매는 총 2만9662대로 전년 같은 기간 누계 보다 41.4% 증가했다. QM6 가솔린 모델은 2017년 9월 출시 후 1년 만에 국내 중형 가솔린 SUV로는 처음으로 누적 판매 대수 2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다시 4만대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QM6가 2016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지난 6월 '더 뉴 QM6'로 새롭게 선보였다. 더 뉴 QM6는 기존 모델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품질과 사양을 강화해 상품성을 높였으며, 최고급 플래그십 브랜드인 프리미에르(PREMIERE) 도입을 처음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 르노삼성,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르노삼성,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외관은 기존 모델과 거의 비슷하며 전면부가 살짝 변화를 주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 및 안개등 크롬 데코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프론트 범퍼에 크롬 버티컬 라인을 적용해 더욱 당당한 시각적 이미지를 향상시켰다. 또한, 프런트 스키드 디자인 변경해 더 세련되고 스포티해졌다.

    헤드램프 상단부터 범퍼 하단까지 이어진 르노삼성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잡은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 헤드램프부터 프론트 펜더를 가로질러 1열 도어에서 꺾이는 독특한 크롬 라인, 테일램프와 리어 범퍼 하단에 있는 머플러 형상 크롬 라인 등은 그대로이다.

    실내는 기존 모델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용 편의성 위주로 개선했다. 등받이 각도를 최대 32도까지 조절이 가능한 2열 리클라이닝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풀 스크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향상됐다. 또한, 8.7인치 S-Link 기본 화면에 공조 장치 위젯 배치가 가능해 보다 간편한 조절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그대로이다.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에 필요한 각종 트립 정보 등을 운전자로 하여금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시인성이 뛰어나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도 좋다. 시트는 가죽 소재로 마감돼 있어 착좌감이 뛰어나다.

  • 르노삼성,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르노삼성,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프리미에르 모델은 차별화한 외관과 실내 디자인이 적용됐다. 외관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이드 엠블리셔(도어 트림 데코)에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를 적용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차체를 돋보이게 하는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디자인을 형상화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프런트와 리어 스키드 그리고 크롬 가니쉬의 조합은 화려하고 웅장하다.

    실내는 럭셔리 세단 느낌이 들 정도로 고급스럽다. 퀼팅 처리한 부드러운 나파 가죽시트에 항공기 프레스티지 좌석처럼 널찍한 헤드레스트가 몸과 머리를 편안히 감싸준다. 메모리와 마사지 기능도 갖춰 장거리 주행에도 안락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었다.

    대시보드 하단과 글러브박스 등 실내 곳곳은 가죽과 블랙 스티치를 넣어 고급스럽다. 여기에 소프트 콘솔 그립 핸들과 맵 포켓 인사이드 카펫, 알루미늄 키킹 플레이트, 소프트 페인팅 처리한 도어 트림 등 최고 수준의 감성 품질을 구현했다. 또한, 실내 곳곳에 12개의 스피커를 배치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웅장하면서도 깨끗한 음질을 들려준다.

  • 르노삼성,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르노삼성,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2열 시트는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70mm, 축거 2705mm의 차체 크기로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가 들어가며, 2열을 접으면 레포츠 용품이나 캠핑 용품 등을 넣을 수 있다. 전동식 트렁크 버튼은 자동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어 편리하다.

  • 르노삼성,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르노삼성,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시승 모델은 최상위 트림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이다. 이 모델은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탑재돼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1.6km/L(도심: 10.6km/L, 고속도로: 13.1km/L)이다.

    이번 시승은 서울 잠실에서 강원도 태백까지 장거리 구간에서 경험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가 편안하게 몸을 감싸주고 조절이 자동이라 편리하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역시 가솔린 엔진이라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모드를 D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승차감도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가속도 매끄럽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는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를 조합했다.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방식 브레이크의 제동력도 충분하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나간다. 진동과 엔진음은 적고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다. 또한, 곡선주로에서는 원하는 만큼 반응하고 안정적이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러우며, 꾸준하게 속도를 올리면 그 과정도 답답하지 않다. 이후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줘 밀리는 현상도 거의 없다.

    특히 공회전이나 주행 시 가솔린 중형 세단 수준의 억제된 정숙성을 보여주며,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감이 디젤차 보다 확실히 적게 느껴졌다.

    더 뉴 QM6 GDe 2WD 프리미에르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328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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