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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파충류 중 하나가 도마뱀이다. 보통 볼 수 있는 도마뱀은 약 5cm 몸에 약 5cm 꼬리를 가진 작은 파충류다. 그런데, 작은 파충류가 아닌 악어와 같이 큰 사이즈의 왕도마뱀을 마주했다. 바로 인도네시아 린차(Rinca)섬에 살고 있는 코모도왕도마뱀(이하 ‘코모도’)이다.
최근 ‘정글의 법칙’에 소개된 사슴을 잡아먹었던 바로 그 왕도마뱀이다.
지구의 마지막 공룡이라 불리는 이 코모도(Komodo)는 무척추동물과 조류, 포유류(사슴, 염소)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큰 물소 등도 쉽게 잡아먹는다고 한다. 이것은 코모도 침에는 유독한 미생물들이 있어 물리면 패혈증에 걸려 서서히 죽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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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가 사는 린차 섬에 도착하면 레인저(특수 훈련을 받은 가이드)가 Y자로 된 막대기를 들고 나타난다. 무조건 이 섬에서 투어를 하기 위해선 레인저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코모도 투어를 시작하기 전 코모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의사항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사고가 없다. 또한, 여자의 경우 월경 중이라면 코모도가 사나워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주의사항도 있었다. 현장에서는 코모도를 보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은 그룹 단위로 움직이며, 그룹에는 항상 레인저가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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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레이저가 들고 있는 Y자의 막대기는 코모도의 목을 누르는 역할을 하는 도구다. 빠른 코모도를 제압하기엔 조금 부족해 보이긴 했지만, 코모도의 목을 누르면 제지가 된다고 하니 믿고 나서면 된다.
전체 섬을 지나치면서 보게 되지만 섬 전체에 코모도가 있고, 곳곳에 코모도 알도 있다고 했다. 지나는 길에 코모도가 알을 낳는다는 장소도 볼 수 있었다. 깊게 파인 곳이 있었는데, 알을 낳지 않는 곳도 알을 보호하기 위한 속임수로 깊게 파기도 한다고 했다.무엇보다 섬을 둘러보는 동안 원숭이와 사슴이 보였는데, 동물들은 자신들의 천적인 코모도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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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한 번쯤 보고 싶어 할 코모도. 그래서 린차 섬을 둘러보는 동안 의뢰로 외국인 관광객 중에는 청소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도 눈에 띄었다.
지구의 마지막 공룡을 만날 수 있는 린차 섬은 올해까지 코모도를 볼 수 있는 공원을 운영한다. 만약, 인도네시아 여행에서 공룡 코모도를 눈앞에서 직접 보는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취재협조=인도네시아대사관(KBRI Seoul), 인도네시아관광청(VITO Kore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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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상의 마지막 공룡 코모도 Komodo
- 글, 사진 = 이찬란 기자 chanl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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