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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60년 역사 그리고 다가올 미래…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 33.7배 성장 견인차 역할

기사입력 2019.08.29 14:18
  • 미니 코리아 조인철 총괄이사 / BMW 코리아 제공
    ▲ 미니 코리아 조인철 총괄이사 / BMW 코리아 제공

    미니(MINI)가 지난 28일, BMW 그룹 내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센터 '송도 콤플렉스'에서 미니 브랜드 탄생 60주년 기념 파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0주년 생일을 맞이해 '미니 환갑잔치'를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1959년부터 이어져온 미니 브랜드 히스토리, 2005년 국내 론칭 후 미니 코리아가 이뤄낸 값진 성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창기 클래식 미니는 1959년, 제2차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차량이다. 미니의 창시자 '알렉 이시고니스'는 작은 차체와 넓은 실내를 목표로 전륜구동 방식에 가로배치 직렬 엔진 및 서스펜션 시스템을 도입해 작지만 연비가 좋고,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최초의 미니를 1959년 8월 26일 탄생시켰다. 마치 경주용 자동차를 타는 듯한 고카트 필링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클래식 미니는 출시와 동시에 시대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1965년, 당시 최고의 레이싱카 제작자인 '존 쿠퍼'는 미니를 새롭게 개발했다. 그에 의해 미니는 엔진 배기량이 997cc로 늘어났고, 트윈 카뷰레이터를 추가 장착해 최고출력 55마력, 최고속도 시속 130km를 발휘하게 됐다. 이후 미니는 영국 레이서들에게 애용되기 시작했고, 곧 그의 이름을 딴 '쿠퍼'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됐다. 특히 미니는 한층 더 강력해진 성능을 바탕으로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덩치 큰 세계 유수의 랠리카들을 따돌리고 연속 우승함으로써 당대 최고의 소형차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미니는 톡톡 튀는 개성과 독특한 브랜드 정체성을 통해 디자이너 메리 콴트와 폴 스미스, 폴 매카트니, 데이비드 보위 등 당대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클래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영국 패션 디자이너 '메리 퀀트'는 미니에서 영감을 받아 미니스커트를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파격과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이동 수단으로의 자동차를 넘어 시대 정신을 이끄는 문화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다.

  • 미니 60주년 파티 / BMW 코리아 제공
    ▲ 미니 60주년 파티 / BMW 코리아 제공

    미니 코리아는 지난 2005년 한국에 상륙한 이래 개성과 재치 넘치는 활동들을 이어가며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15년간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크리에이티브, 미니 패밀리, 트렌드, 스페셜, 최초 등 5가지의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그동안 '낫 노멀 캠페인', '겟 어웨이 서울' 등과 같은 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업계의 벤치마크도 됐다. 일례로 지난 2009년에는 미니 50주년을 맞아 '미니 아쿠아'라는 이름의 모형 자동차를 부산 해운대 바닷가 위에 띄워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처럼 평범함을 거부한 이색적인 활동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미니 플리마켓, 미니 유나이티드 등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고객들로 하여금 끈끈한 소속감을 고취시켜 그 어떤 브랜드 보다 강력한 브랜드 로열티를 만들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 및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기존의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트렌드를 창조해내며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리더십을 가져왔다. 그뿐만 아니라 스토리가 담긴 특별한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개성을 중시하는 미니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미니크'와 국내 최초의 차량 구독 서비스 '올 더 타임 미니'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진출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도전의 영감을 주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으로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전파하며 국내 진출 15년 만에 어느덧 연간 1만대 판매 성과를 바라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가 연간 판매 1만대를 넘어선 것은 미니가 최초이다. 올 하반기에도 에버랜드 내 미니 퍼레이드, 미니 사파리 등 고객들과 함께 브랜드 60주년을 기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가며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가져갈 계획이다. 9월 미니 3도어 및 5도어를 기반으로 한 '퓨어 버건디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뉴 클럽맨과 뉴 JCW 클럽맨, 그리고 뉴 JCW 컨트리맨도 출시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니 코리아는 소비자 중심의 상호 소통을 중시하고 개성과 경험을 소비하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디지털화, 전기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크게 3가지 전략을 주축으로 향후 15년을 그려 나겠다고 밝혔다.

    먼저 디지털 환경에 더 가깝고 편리하게 다가가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Always on'을 핵심 주제로 24시간 365일간 고객에게 충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이 본인의 관심사에 적합한 브랜드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경험 역시 디지털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도미니크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경험을 기반으로 더욱 간편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구매 플랫폼을 현재 준비 중에 있으며 2년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미래의 핵심 전략을 전기화에 두고 2024년 이후부터는 국내 판매되는 미니 전 라인업에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에서 선보인 '미니 일렉트릭'을 2022년에 국내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완전한 전기차로 가는 과정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미래 친환경 차량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할 것이다. 가솔린 차량을 통해서는 '고카트 필링'과 '펀 드라이빙'의 가치를 전하고 전기차를 통해서는 도심 생활에서의 '지속 가능한 이동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실제 도시 생활에서의 가공되지 않은 일상 소재를 콘텐츠화해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더 밝은 도시 생활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브랜드 약속 아래 자동차를 넘어선 리빙, 패션 등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며 도시 생활에 대한 미니의 브랜드 철학을 생생하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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