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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슴 설레게 하는 정교한 성능 '캐딜락, XT5'

기사입력 2019.06.27 18:40
  • 캐딜락, XT5 / 캐딜락코리아 제공
    ▲ 캐딜락, XT5 / 캐딜락코리아 제공

    새로 개발된 크로스오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한 '캐딜락, XT5'를 만났다. 이 모델은 효율적인 패키지 설계를 통해 기존 SRX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고성능·고효율 파워트레인, 첨단 편의 사양 및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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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딜락, XT5 / 캐딜락코리아 제공

    외관은 균형 잡힌 차체 비율로 세련미를 강조해 도심형 럭셔리 SUV의 감성을 한껏 부각시켰다. 캐딜락 특유의 직선적인 라인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져 시각적인 안정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세련미를 선사한다. 전면부는 캐딜락의 얼굴인 넓게 자리 잡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릴 중앙에 장식한 대형 캐딜락 엠블럼이 웅장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또한, 각진 형태에 수직형 헤드램프와 안개등은 강하고 담대하다.

    측면부는 곧게 뻗은 직선들과 20인치 크기의 휠이 날렵하고 고급스럽다. 단단함이 묻어나는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캐딜락의 시그니처 룩을 완성시켰으며, 테일램프 사이에 가로 크롬 바가 적용돼 포인트를 주었다. 후진등은 범퍼 하단에 마련됐으며 듀얼 머플러는 강인하고 날렵하다. 전체적으로 뚜렷하고 선명하게 디자인돼 세련되고 날렵하다.

  • 캐딜락, XT5 / 캐딜락코리아 제공
    ▲ 캐딜락, XT5 / 캐딜락코리아 제공

    실내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감촉이 뛰어난 천연 가죽과 고급 원목으로 되어 있어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계기판이다. 디지털로 된 계기판은 여러 주행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인성도 뛰어나다. 또한,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모니터는 주행 모드와 공조 장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이 탑재됐고 터치 형식이라 편리하다.

    시트는 천연 가죽을 적용해 착좌감이 뛰어나고 조절은 자동이라 편리하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는 그립감도 좋다. 여기에 실내 곳곳에 적용된 손바느질 느낌의 스티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더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리어 카메라 미러가 장착돼 운전자 후방 시야를 300% 개선했다. 이 미러는 HDR 카메라가 차량 뒤쪽의 이미지를 녹화해 시야에 방해가 되는 루프와 2열 승객 간섭 없이 룸미러 LCD 화면에 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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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딜락, XT5 / 캐딜락코리아 제공

    2열 시트는 전장 4815mm, 전폭 1905mm, 전고 1705mm, 축거 2857mm의 차체 크기로 성인 3명이 탑승해도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2열 시트 레그룸은 SRX에 비해 8cm 이상 확장됐으며, 2열 시트의 전후 이동과 풀 플랫 폴딩까지 지원하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탑재해 탑승자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트렁크 용량은 850리터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해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2열을 접으면 1784리터로 늘어나 레포츠 용품이나 캠핑 용품 등을 넣을 수 있다. 또한, 발을 차는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도 적용돼 편의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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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딜락, XT5 / 캐딜락코리아 제공

    시승 모델은 XT5 플래티넘 모델이다. 이 모델은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8.7km/ℓ(도심: 7.6km/ℓ, 고속도로: 10.6km/ℓ)이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용인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시승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해보니 시트가 몸을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감싸준다. GM의 모든 SUV 차량을 통틀어 처음으로 탑재된 앞좌석 안전벨트 자동 조임 시스템도 적용돼 더 안정감을 준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역시 가솔린 엔진이라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까지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승차감도 부드럽고 편안하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가속도 매끄럽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는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요철을 넘을 때는 서스펜션이 충격을 잘 흡수해 불편함이 없다.

  • 캐딜락, XT5 / 캐딜락코리아 제공
    ▲ 캐딜락, XT5 / 캐딜락코리아 제공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진입해서 주행해보니 시속 80~100km까지 가속 페달을 밟으면 육중한 차체지만 가볍고 민첩하게 밀어내 밟는 만큼 속도가 나가고 힘이 넘친다. 진동과 소음도 적고 스티어링 휠(핸들)도 묵직해 안정적이다. 코너에서는 민첩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준다. 이는 기존 SRX 대비 60kg 경량화된 차체를 통해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엔진음은 더 날카로워지고, 속도도 거침없이 올라간다. 또한,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지고 브레이크도 더 민첩하게 반응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이다.

    안전 사양은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보행자 감지 시스템,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장착돼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XT5 플래티넘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739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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