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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강력한 성능과 정숙성이 돋보이는 'BMW, 뉴 3시리즈'

기사입력 2019.06.25 18:02
  • BMW, 뉴 3시리즈 / BMW코리아 제공
    ▲ BMW, 뉴 3시리즈 / BMW코리아 제공

    BMW '뉴 3시리즈'를 만났다. 3시리즈는 197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5년간 전 세계에서 155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 세단이자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스포츠 세단 교과서라 불릴 만큼 많은 브랜드가 동급 차량을 개발할 때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뉴 3시리즈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민첩한 핸들링, 탁월한 효율성을 기반으로 더욱 향상된 첨단 편의 옵션까지 장착해 완전히 새롭게 진화된 7세대로 거듭났다.

  • BMW, 뉴 3시리즈 / BMW코리아 제공
    ▲ BMW, 뉴 3시리즈 / BMW코리아 제공

    외관은 섬세하고 세밀한 디자인을 통해 더 다이내믹해졌다. 전면부는 공격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캐릭터 라인과 커진 액티브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이 눈길을 끈다. 이 그릴은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여닫혀 새로운 BMW 아이콘이다. 더 날렵해진 풀 LED 헤드램프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역동적인 한 쌍의 캐릭터 라인과 사이드 스커트 라인이 차체를 더욱 입체적이고 날렵하게 보이게 한다. 후면부는 3차원 'L'자형 LED 리어램프와 더욱 커진 더블 배기파이프가 더 공격적이면서도 차체가 넓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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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뉴 3시리즈 / BMW코리아 제공

    실내도 새로워졌다. 운전자 중심의 운전석과 넓은 조수석이 돋보이고 주행 시 운전자의 집중도가 더욱 향상되도록 계기판과 센터페시아가 변경됐다. 12.3인치와 10.25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2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독특한 구조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시인성이 개선됐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의 에어컨 시스템과 콘트롤 버튼, 새롭게 디자인된 기어노브와 그 옆으로 옮겨진 엔진 스타트 버튼 등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적용해 조작성을 높였다.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에 필요한 각종 트립 정보 등을 운전자로 하여금 더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도 좋으며, 시트는 가죽 소재로 마감돼 있어 착좌감이 뛰어나고 조절은 자동이라 편리하다.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 패드도 갖춰 운행 중에도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다.

  • BMW, 뉴 3시리즈 / BMW코리아 제공
    ▲ BMW, 뉴 3시리즈 / BMW코리아 제공

    2열은 전장 76mm 길어진 4709mm, 전폭 16mm가 늘어난 1827mm, 전고는 6mm 높인 1435mm, 휠베이스는 41mm 더 길어진 2851mm로 기존 대비 차체 크기가 더욱 커져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트렁크는 480리터로 골프백, 보스턴백 등이 들어갈 수 있으며, 2열을 완전히 접으면 적재 용량이 늘어나 공간 활용성을 늘릴 수 있다.

    시승 모델인 뉴 320d의 성능은 2.0리터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6.8초이다. 복합 연비는 14.3km/ℓ(도심: 13.0km/ℓ, 고속: 16.2km/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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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뉴 3시리즈 / BMW코리아 제공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가 편안하게 몸을 감싸주어 편안하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디젤 엔진임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조용하다. 소음은 물론 진동도 잘 억제해 스티어링 휠이나 시트에서 큰 떨림을 느낄 수 없었다.  기존 모델 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정숙성이다. 일반도로에서 시속 60~80km로 주행해보니 진동과 소음은 적고 승차감도 안정적이다. 곡선 주로에서도 마찬가지로 시속 80km 정도의 속도로 주행하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이후 오르막길에서는 힘 있게 올라간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치고 나간다. 진동과 소음은 적고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코너에서는 서스펜션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주어 언더스티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무게를 최대 55kg 줄였으며, 10mm 낮아진 무게 중심에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구현하는 한편, 차체 구조 및 서스펜션 장착의 강성을 대폭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 BMW, 뉴 3시리즈 / BMW코리아 제공
    ▲ BMW, 뉴 3시리즈 / BMW코리아 제공

    이후 스포츠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엔진음은 날카로워지고, 속도는 주춤거림이 없이 올라간다. 또한,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지고 브레이크도 더 민첩하게 반응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이다. 고속에서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스티어링 휠에 있는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서 수동 변속으로 주행하면 시프트 업과 다운이 확실해 더 빠른 변속을 할 수 있어 역동적이다.

    다양한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은 뉴 3시리즈 상품성을 높이는 요소이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은 도심 제동 기능을 포함해 충돌 및 보행자 경고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보행자와 사물 외에도 자전거 운행자를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최신 기능을 포함한다. 스톱앤고 기능을 갖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도 적용했다.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차량 진입 시 이용했던 동선을 그대로 따라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할 수 있는 기능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 보다 75% 이상 커져 동급 최대 크기를 갖췄다.

    뉴 320d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5320~56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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