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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③] 진로 고민이 많은 청춘을 대변하는 옐언니, “시대가 변하는 만큼 크리에이터란 직업을 넓은 시선으로 봐주시길”

기사입력 2019.06.21 17:10
지난 17일 '15초면 충분해, 틱톡!' 책을 출간한 틱토커 옐언니(최예린)를 '비디오빌리지'에서 19일 만났다.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아이들의 꿈이 유튜버이고 청년들은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는 지금의 시대에 크리에이터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틱톡커이며 유튜버인 옐언니. 

    책 '15초면 충분해, 틱톡!'의 출간 기념으로 만난 옐언니는 새로운 직업군 크리에이터에 대한 고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펼쳐줬다. 

    고민이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고민은 항상 있겠죠.
    하하하...

    어떤 세상을 꿈꾸냐는 질문에 고민 없는 세상이면 좋겠다고 말한 옐언니는 여전히 모두 어렵다고 했다. 이미 인정받은 제작 노하우를 '15초면 충분해, 틱톡!'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크리에이터로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신사장, 유링딩과 옐언니가 함께 한 영상] 70dB이 넘으면 큰일나는 까르ㄹㄹㄹ보나라 데시벨챌린지!!
    그러면서, 부담감으로 힘들 때면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바로 크리에이터 신사장과 유링딩이다. ‘옐신율(옐언니+신사장+유링딩)’이라고 불릴 만큼의 옐언니와 같은 일을 하는 두 명의 크리에이터들은 힘들 때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버팀목 같은 친구들이라고. 신사장과 유링딩은 원래 친구 사이였고, 자신은 틱톡 때문에 알게 되어 친해진 친구들인데, 성격도 잘 맞고, 웃음 코드도 비슷해서 친해졌다고 했다.

    “너는 최고다”
    “짱이다”

    옐언니는 자신이 힘들 때 옆에서 신사장과 유링딩이 해주는 칭찬과 위로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영자가 힘들 때 최화정이 옆에서 “너는 유니크해”라는 말이 최고의 힘이 되었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곁에서 도움을 주는 친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옐언니에게도 그런 힘을 주는 지원군이 있다는 것에 안도가 느껴졌다.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1년 전에 틱톡 광고에 옐언니의 모습이 나가면서 안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옐언니는 “왜 내가 욕을 먹어야 하는지 고민을 했어요. 그리고 엄청 슬펐어요. 결국 광고에서 빠지겠다고 해서 그 후 악성 댓글은 많이 줄었어요”라고 말하면서 “크리에이터 초반 단계여서 그 분야에 대해 낯설고 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요즘은 악플을 보면, 저 사람은 뭐 그런가 보다 하면서 차단해 버리거나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구나 무시해버리는… 그렇게 넘겨요”라면서 악성 댓글에 대한 대응 방법을 밝혔다.

    또 옐언니는 “슬럼프가 되게 자주 오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항상 아닌 척하면서 극복해 내려고 해요. 어쨌든 계속해야 하잖아요, 일이니까. 그래서 최대한 빨리 극복하려고, 오히려 더 빨리 영상을 찍고, 일에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잠시 쉬기도 하면서요”라며 슬럼프를 극복에 대한 얘기도 덧붙였다.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옐언니는 “저는 운 좋게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고, 또 잘 되어서 집에서는 연예인 수준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혹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크리에이터가 되기 전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저도 대학교 다닐 때 과에 맞춰서 일해야지, 웹디자이너나 디자이너를 해야지.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크리에이터를 알게 되고 하기 전에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남들에게 보이는 직업이니까 분명 상처도 받을 거고 힘들 거다. 너 성격에 힘들 거다’라고 주변에서 말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막상 도전하니까 굉장히 좋더라고요. 
    다양한 경험도 해볼 수 있고, 여러 방면에서 좋은 영향도 있었어요. 
    지금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여전히 고민하는 제 친구들도 아직 많은데, 
    본인이 뭘 하고 싶은 게 뭔지 찾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나는 뭘 하고 싶다” 
    이걸 정확하게 알아야 진로를 빨리 정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분야에 대해서 도전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마지막으로 옐언니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어른들에게는 유튜버,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낯설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직업으로 갖는 걸 반대하시는 어른들이 매우 많더라고요. 그런데 그 일에 대해서 넓은 마음으로 생각해주시면서 좋겠어요”라고 말하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10대 친구들의 1위 직업군이 크리에이터잖아요. 시대가 변하는 것만큼 폭넓은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요”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힘을 실어주는 어른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옐언니의 조언이었다.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 다양한 표정을 지닌 틱톡커 옐언니/사진=이주상
    틱톡커로서 또 유튜버로서 창의적인 영상을 찍는 것 외에도 책을 내기도 하고 음원을 발매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옐언니는 “예전보다 스케줄이 너무 많아져서 감당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크리에이터 옐언니의 삶이 느껴졌다. 

    인터뷰 내내 자신을 키워준 틱톡 담당자들과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반복하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준 옐언니.  앞으로도 밝고 당당하면서 겸손한 모습의 크리에이터로 더 성장하는 옐언니가 되길 뒤에서 응원한다. 

  • ▲ [단독 인터뷰] 크리에이터 틱톡커 옐언니, 끊없이 노력하는 어린이들의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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