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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풍부한 해산물과 전국 각지에서 유입된 다양한 식문화가 혼합되며 독특한 음식문화를 이룬 도시다. 일제강점기(1910~1945년)에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6.25한국전쟁(1950~1953년)때는 전국 각지의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들면서 전국 팔도의 식문화가 부산의 전통 식문화와 혼합됐다. 이 시기에 생긴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돼지국밥, 밀면, 곰장어구이 등이다. 일상의 스트레스와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쏘울 푸드가 부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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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꼭 먹어볼 음식’으로는 돼지국밥, 밀면, 동래파전, 냉채족발, 생선회, 복국, 곰장어구이, 오리불고기, 아귀찜, 갈비, 낙지볶음, 부산어묵, 유부전골, 흑염소불고기, 해물탕, 재첩국 등이 꼽힌다.
부산 수제 맥주 맛집 -
부산이 수제 맥주의 성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산발 수제 맥주의 맛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검증되었다. 미국의 저명한 맥주 평가사인 레이트 비어(Rate Beer)가 2016년 발표한 ‘한국 맥주 베스트 10’에 부산 수제 맥주 4개가 선정되며 그 진가를 드러냈다.
속 끝까지 시원하고 알싸한 이색 맥주의 매력은 확 트인 바다를 안주 삼아 즐길 때 무한히 배가 된다. 부산 수제 맥주 대표 업체인 광안리 갈매기 브루잉, 수영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 서면 테트라포드 브루잉, 송정 와일드웨이브, 수영 프라하993, 온천장 핑거크래프트 등이 각기 다른 맥주의 맛과 향으로 사랑받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핫한 카페 35곳 -
부산시는 지난 5월 ‘낭만카페 35선’을 선정했다. 먼저 부산 전역을 현장 조사해 카페와 레스토랑 134곳을 정하고, 시민 설문조사, 음식평론가·건축문화 기획자· 카페여행 전문 여행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특별팀 조사, 전문가 심의위원회라는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35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35곳은 레귤러하우스, 노티스, 바우노바 백산점(이상 중구), TCC, 빈스톡(서구), 카페초량1941, 문화공감수정(동구), 카린 영도 플레이스, 신기산업, 젬스톤(영도구), 빈티지38, 비포선셋, 오월생, 유월커피(부산진구), 아트케이갤러리카페, 그린내, 어반플로우(동래구), 딜라잇식스, 카페 이정원(남구), 루왁(북구), 엣지993, 포트1902(해운대구), 소울레터커피컴퍼니(사하구), 모모스, 티원(금정구), 포레스트3002, 몽도르카페(강서구), 고래커피(연제구), 오후의 홍차, 더박스(수영구), Vsant(사상구), 웨이브온, 아테초이, 헤이든, 비치다카페(기장군)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