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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살아 움직이는 불의 고리로, 전 세계 여행자를 유혹하는 환상적인 섬나라다. 흔히 인도네시아의 여행지로 쉽게 발리를 떠올린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는 발리 외에도 숨겨진 아름다운 여행지가 수도 없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롬복은 꼭 방문해야 할 인도네시아의 여행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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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해의 바로 맞은편, 50마일 거리에 위치한 롬복은 오랫동안 유명한 발리의 그늘에 가려진 채 있었다. 그러나 몇 해전 TVN ‘윤식당’의 촬영지로 알려지고 여행객들에게 롬복이란 곳의 아름다움이 하나 둘씩 발견되면서 이제는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가 되었다.
롬복은 경이로운 해변과 울창한 숲으로 처음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을 빼앗고 화산 온천지, 폭포와 구름위로 솟은 산봉우리로 여행 경험이 많은 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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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과 밭 너머 북쪽으로는 산지대가 있다. 이 지역에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높은 린자니 화산이 있다. 린자니 화산은 가장 다양하고 극적인 트레킹 길이 있다. 이 지역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경험하는 편이 좋다.
화구호 가까이에 있는 숲에서 캠핑을 하거나 화산 온천지에 다리를 담글 수도 있다. 별빛 아래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산꼭대기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이 것은 잊지 못할 높은 곳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색과 빛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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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자니 트레킹 길 가까이의 스나루에 (Senaru) 위치한 슨당길레 (Sendang Gile)와 티우클렙 (Tiu Kelep) 폭포는 꼭 봐야한다. 이 단거리 하이킹 길을 따라가면 열대림 속의 그림 같은 도하 지역이 나온다. 폭포처럼 떨어져 내리는 물을 보면서 그 투명한 수중에서 수영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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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쿠타 롬복에서 스쿠터를 빌려 남쪽 해안을 경험하러 도시를 떠나보자. 모험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은 서핑 보드를 가지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마위(Mawi)로 갈 수 있다.
마위의 긴 만은 왼손잡이의 서퍼들 위한 완벽한 코스를 제공하고 수평선을 따라 열도가 보인다. 초저녁에 농부들은 이 지역에 소를 방목한다. 일몰시에는 관광객들은 말을 탈 수 있다. 걸어 다니면서 일몰때의 핑크색과 오렌지 색이 밝히는 하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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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건너편에 있는 길리 섬으로 (Gili Islands) 갈 수 있다. 이 지역은 활기가 넘치는데 자동차 없이 마차만 있으니 이 지역에서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길리섬은 꿈 같은 외딴 섬 느낌을 제공한다.
이 지역에서는 투명한 물을 즐기며 자유롭게 다이빙하거나 스쿠바 다이빙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롬복은 편안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휴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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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