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고즈넉이엔티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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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작품을 쓰는 것이 아닌 스릴러 작가에 도전하는 공모전이 열린다.월정액 독서앱인 밀리의 서재와 전문 장르문학 출판사 고즈넉이엔티는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작품’이 아닌 ‘작가’를 선정하는 공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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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보문고 온ㆍ오프라인 판매 기준, 종합 베스트셀러 30위권 작품들 중 소설은 총 7종이었다. 그중 추리ㆍ스릴러 소설은 5종으로 모두 일본 소설이 차지했다. 즉, 국내 스릴러 소설의 갈증으로 인해 이번 케이스릴러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밀리의 서재와 고즈넉이엔티는 밝혔다. 케이스릴러는 국내 유일의 토종 스릴러 소설 브랜드다.이번 공모전은 교육 및 멘토링 과제에 참여해 원고를 완성하고 탈고할 수 있는 작가라면, 기성과 신인 등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스릴러 작가를 꿈꾸는 국내 작가들에게 이번 공모전이 등용문이 될 것이라고 밀리의 서재 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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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작가 공모전이 원고를 받아 심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케이스릴러 공모전은 응모된 기획안을 통해 1차로 작가를 선정한 후 전문가 멘토링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멘토링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은 밀리의 서재에서 연재가 되고, 연재 후 독자들의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총 7개의 작품을 최종 선정하는 방식이다.최종 선정된 작가들은 상금 수여와 함께 출간 기념회를 진행한다. 밀리의 서재는 최종 선정된 작품들을 영화나 드라마로 영상화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과 영미권 국제 도서전에 출품해 케이스릴러가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판권을 수출할 예정이다.고즈넉이엔티는 2017년부터 웹소설 교육생을 모집해 신인 작가를 양성 중인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이번 케이스릴러 공모전의 멘토링 교육도 고즈넉이엔티의 작가 개발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능력을 끌어올려 더 높은 수준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고즈넉이엔티 측은 말했다.고즈넉이엔티 배선아 대표는 “콘텐츠 시장에서 한류가 없는 유일한 분야는 소설”이라며 “처음에는 작품 공모전으로 기획했지만 숨겨진 작가를 찾아내기 위해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배 대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토종 스릴러 작가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또한, 함게 진행하는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팀 김태형 팀장은 “이번 공모전은 국내 스릴러 작가를 발굴하고 케이스릴러가 전 세계로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케이스릴러 공모전은 4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 이찬란 기자 chanl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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