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야구 없인 못 살아"… '야구덕후'를 위한 가이드

기사입력 2019.03.30 17:05
  •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9회 초에 0대 9로 지고 있어도 역전 승리 할 수 있는 것이 야구이다. 절망에서 희망을 깨닫게 하는 스포츠다.

    이제 프로야구 시즌이 왔다. 지난 23일, 2019 프로야구 개막일에 11만4028명이 야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개막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이런 야구시즌에 팬들을 위한 신간이 나왔다. 야구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이 담긴 책이다.

  • '야구덕후'를 위한 가이드 표지
    ▲ '야구덕후'를 위한 가이드 표지
    김양희 지음  | 한겨레출판 | 14,800원

    당신의 야덕 생활을 책임질 ‘시즌별 꿀재미’ 완벽 장전!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추린, 야구인들의 일거수일투족

    “아, OOO 선수가 안타 하나만 쳤더라면~!” A는 오늘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손에 쥔 핸드폰 화면에는 그날의 경기가 팬 개개인의 해설을 달고 빠르게 올라온다. 화면 불빛에 눈이 타들어갈 것처럼 시려오는데도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A, 시즌 끝이라는 말만 떠올려도 허전하고 외롭다는 A. 야구가 뭐라고~

    이 책은 야구팬이라면 익히 아는 야구전문기자이자,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 김태형, 염경엽, 류중일 감독 등 현역 사령탑들은 물론 이승엽, 이종범, 김재현 등 역대 야구 스타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베테랑으로 불려온 김양희 기자의 야구 안내서이다. 20여 년간 야구를 취재하면서 쌓은 인맥과 내공, 구단 프런트와 야구계 심층부 인사들과의 허물없는 관계가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정보들이 속속들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보다 TV 야구중계를 더 좋아했던 김양희 기자에게 야구는 삶, 그 자체였다. 그라운드 안팎을 누비는 기자가 되고선 국내 야구뿐만 아니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5 프리미어 12 일본 현지 취재 등을 통해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다뤄왔다. 게다가 남편이 SK 와이번스 프런트로 근무하면서 대화 70퍼센트 이상이 야구 이야기가 되었으니, 이 정도면 덕업일치를 넘어 야구가 ‘운명’인 것 같다.

    이 책은 야구를 1년 열두 달 즐기고 싶은 팬들을 위해, 프로야구 현장에서 직접 묻고 들은 이야기와 기사에도 싣지 않았던 비화들을 월별 구성으로 엮었다. 다 읽고 나면 야구가 다양한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놀라운 균형과 조화로 만들어내는 가장 인간적이고 살아 있는 스포츠임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될 것이다.

  • 이 책 추천합니다!
    "야구 보는 잔재미를 원하는 팬들에게 맞춤형 책" 김경문(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한마디로 이 책이 야구다" 이승엽(KBO 기술위원)
    "선수들끼리 하던 얘기들이 그대로 담겨 있어 놀랍다" 김광현(SK 와이번스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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