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열풍으로 단종됐던 추억의 먹거리가 다시 나오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가 합쳐진 신조어 '뉴트로'는 특히 옛 감성을 새롭고 흥미로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밀레니얼 세대까지 사로잡으면서 소비 문화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중장년층에는 추억을, 젊은층에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추억의 제품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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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태양의 맛 썬' '치킨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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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재출시된 오리온 '태양의 맛 썬'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23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태양의 맛 썬은 2년 전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되면서 생산이 중단됐던 제품이다. 오리온은 과거의 맛과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해 기존 소비자들이 친근감을 느끼도록 했다.
또 지난달 재출시된 '치킨팝'도 공장 화재로 생산을 중단했다가 소비자 요청으로 재출시 됐다. 돌아온 치킨팝은 맛과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량은 기존 대비 10% 늘려 가성비를 높였다.농심 '해피라면' -
농심이 지난달 말 재출시한 '해피라면'은 출시 20일 만인 지난 12일 기준, 750만개 판매량을 기록 했다. 해피라면은 1982년부터 1991년까지 판매됐던 상품으로 30여년 만에 부활했다. 해피라면의 '나팔 부는 아기천사' 캐릭터를 포함해 옛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했다. 또 특유의 소고기 국물 맛을 기반으로 맛 품질을 높이고, 간편한 요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조리시간은 3분으로 단축했다.SPC삼립 '우카빵' '떡방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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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도 1980년대 제품인 '우카빵'과 '떡방아빵'을 새 단장해 내놓은 제품이다. 새로 출시된 이 제품도 패키지를 그대로 재현하고, 맛은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1984년 출시한 '우카빵'은 빵 속에 우유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내용물에 크림을 추가해 부드러움과 고소한 맛을 더욱 살렸다. 또한 빵 안에 찹쌀떡을 통째로 넣어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롯데푸드 '별난바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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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별난바 톡톡'도 원가 부담과 제조 효율 하락으로 2011년 생산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출시했다. 기존 별난바에는 일반 캔디를 적용했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별난바는 탄산캔디를 적용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커피 아이스크림은 디카페인 커피원료를 사용해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삼양식품 '별뽀빠이 레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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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도 '별뽀빠이 레트로'를 지난해 선보였다.별뽀빠이 스낵 출시 47주년을 기념해 복고 디자인의 한정판을 출시했다. 1980년대 당시 사용했던 삼양식품 로고와 서체를 그대로 재현해 인기를 끌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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