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포드, 익스플로러'

기사입력 2016.05.20 14:15
  • ▲ 포드, 익스플로러 / 성열휘 기자
    ▲ ▲ 포드, 익스플로러 / 성열휘 기자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포드의 7인승 SUV 모델 '2016년형 익스플로러'를 만났다. 익스플로러는 1990년 미국에서 최초 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700만 대가 넘게 판매된 포드의 대표 모델이다. 2016년형은 디자인과 성능이 부분 변경됐다.

    외관 디자인은 고유의 간결하면서도 단단한 모습에 세련미를 추가해 기존 모델보다 더 강인해 보인다. 전면부는 확연히 달라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동적이고 날렵하며, 로우빔을 적용한 LED 어댑티브 헤드램프는 더 넓어지고 각진 형태로 바뀌어 세련됐다. 여기에 낮아진 루프랙과 새로운 리어스포일러가 추가돼 체구가 다부지지만 날렵함 맛도 난다. 후면부는 테일램프에서 리프트 게이트까지 이어지는 라인에 시그니처 디자인을 적용해 익스플로러만의 아이덴티티를 실현했다. 특히 테일램프와 연결되는 크롬 리프트 게이트 아플리케와 트윈 머플러는 눈에 띄게 변화돼 더 간결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 ▲ 포드, 익스플로러 / 성열휘 기자
    ▲ ▲ 포드, 익스플로러 / 성열휘 기자
    내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우드 트림과 메탈 그리고 가죽으로 이루어져 기존 모델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에 필요한 각종 트립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운전자로 하여금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시인성이 뛰어나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도 좋다. 또한, 센터페시아에 있는 오디오 시스템과 공조 시스템의 스위치도 조작이 편리하다. 하지만 모니터는 계기판 위치보다 밑에 위치하고 있어 운전자가 보기에 불편함이 있다.

  • ▲ 포드, 익스플로러 / 성열휘 기자
    ▲ ▲ 포드, 익스플로러 / 성열휘 기자
    2열 좌석은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며, 3열 좌석은 성인 2명이 탑승하면 좁다. 트렁크 공간은 594리터로 골프백 4개 정도가 들어가며, 1열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접으면 2313리터로 늘어나 양문형 냉장고까지 실을 수 있다.

  • ▲ 포드, 익스플로러 / 성열휘 기자
    ▲ ▲ 포드, 익스플로러 / 성열휘 기자
    성능은 2.3리터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41.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7.9km/L이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서울 잠실에서 양평 남한강을 돌아오는 코스로 시승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가죽 시트가 편안하게 감싸주고 조절이 자동이라 편리하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가솔린이라 그런지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모드를 D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승차감도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가속도 매끄럽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는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흔들림은 약간 있지만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 ▲ 포드, 익스플로러 / 포드코리아 제공
    ▲ ▲ 포드, 익스플로러 / 포드코리아 제공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치고 나간다. 진동과 엔진음은 적고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주행 중 갑자기 사이드 미러에 붉은색 경고등이 점등된다. 이는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BLIS)이 탑재돼 사각 지대에 차량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알려 안전한 차선 변경을 도와준다. 이후 주행 모드를 S 모드에 놓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엔진음이 스포티해지고, 속도도 더 올라간다.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지고 브레이크도 더 민첩하게 반응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이다. 고속에서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가속력이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의도하는 만큼 속도를 충분히 발휘한다. 패들 시프트를 이용하면 운전의 재미는 더한다. 하지만 엔진음과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이 들어온다. 다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이후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포드 2016년형 익스플로러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5600만원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