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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처럼 다재다능한 '포드, 쿠가'

기사입력 2016.01.08 14:19
보온성 갖춘 스포티한 스타일 '아이더'
도심에서 아웃도어까지 활용 가능 '포드 쿠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 '아차산'
  • 포드, 쿠가 / 성열휘 기자
    ▲ 포드, 쿠가 / 성열휘 기자
    2016년 병신년, 새해가 왔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 명소를 찾아 새해 소망을 빌곤 한다. 강릉 정동진이나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를 찾아 떠오르는 해를 본다면야 더없이 좋을지 모른다. 하지만 동서남북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에도 해돋이를 감상하기에 손색없는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고 산세가 완만한 아차산으로, 새해도 됐으니 소망도 빌 겸 해돋이를 보기 위해 이곳으로 떠났다.

  • 30대 후반을 달리는 유부남이 아차산에 올라가고 있다. / 성열휘 기자
    ▲ 30대 후반을 달리는 유부남이 아차산에 올라가고 있다. / 성열휘 기자
    패션은 예기치 못한 강추위와 급격한 기상 변화가 있을 수 있는 해돋이 여행이라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아웃도어 스타일로 연출했다. 코디는 중다운 재킷과 카고바지를 매치하고, 여기에 운동화와 맨투맨 티로 꾸몄다. 이번에 착용한 중다운 재킷은 찬바람을 차단해 주는 방풍 기능의 윈드 스토퍼 소재를 적용하고 700 필파워(다운복원력)의 헝가리 구스다운 충전재를 솜털과 깃털 비율 90대 10으로 적용해 입었을 때 가벼우며, 보온력은 뛰어나 따뜻하다. 또한, 발열 기능이 있는 안감을 사용해 한파에 장시간 노출돼도 따뜻함을 유지시켜준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스포티해 입었을 때 젊고 캐주얼한 느낌을 주고 활동성이 강해 애슬레져(애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룩 연출이 가능하다. 소매 쪽에는 손 등과 바닥을 덮는 부분이 있어 보온성을 강조해 더 따뜻하다. 날씨가 추워도 불편해서 장갑을 잘 착용하지 않는 분들한테 편리하다. 이 제품은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제레미 다운 재킷이다.

  • 포드, 쿠가 / 성열휘 기자
    ▲ 포드, 쿠가 / 성열휘 기자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떠나보자. 이번 해돋이 여행에 함께한 자동차는 도심에서 아웃도어까지 활용 가능한 SUV 모델 '포드 쿠가'이다. 이 모델은 2.0리터 TDCi 디젤 엔진과 파워시프트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3km/L이다. 디자인은 기존 이스케이프와 같다. 이는 이스케이프가 미국시장에서, 쿠가는 유럽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의 명칭으로 명칭만 다를 뿐 같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다른 점은 가솔린과 디젤 차이다. 외관은 포드의 멋을 살리면서 날렵함을 넣어 세련된 SUV 모습이다. 여기에 남성미 넘치는 볼륨감을 더했다. 실내는 세련되고 깔끔하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공간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용량이 늘어나 스노보드나 스키 등 레포츠용품들을 넣을 수 있다. 또한,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기능이 있어 간단한 발동작을 통해 손을 사용하지 않고 쉽게 트렁크 뒷문을 열 수 있어 편리하다.

  • 포드, 쿠가 / 성열휘 기자
    ▲ 포드, 쿠가 / 성열휘 기자
    차량을 살펴보고 탑승했다. 드라이브 코스는 잠실역에서 아차산생태공원 주차장까지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가 편안하게 감싸준다. 시트 조절도 자동이라 편리하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디젤 엔진이지만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은 적은 편이다. 잠실역에서 아차산역까지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승차감은 안정적이지만 진동과 소음은 살짝 들어온다. 또한, 초반 가속력은 뛰어나진 않지만 중반을 넘어가게 되면 서서히 힘이 붙어 제법 힘을 뽑아낸다. 주행 중 모르고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했다. 그랬더니 스티어링 휠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이는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이 탑재돼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이 한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스티어링 휠에 진동으로 경고하고, 경고에도 차선 이탈이 진행될 경우 자동으로 조향해 차량을 차선 내로 복귀시켜 주어 운전자에게 안전을 능동적으로 지켜준다.

  • 포드, 쿠가 / 포드코리아 제공
    ▲ 포드, 쿠가 / 포드코리아 제공
    이후 아차산역 천호대로길에 진입했다. 여기서부터 아차산생태공원 주차장까지는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아파트·빌딩 등이 있는 1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시속 40~60km 정도의 속도로 주행했다. 코너에서는 서스펜션이 뛰어나게 잡아주는 건 아니지만 원하는 만큼 잡아주어 안정적이고 만족스럽다. 또한, 의도한 궤적보다 바깥으로 밀리는 현상인 언더스티어가 일어나지 않는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흔들림은 약간 있지만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주행 중 신호등에 걸려 브레이크를 밟았더니 엔진이 알아서 꺼진다. 이는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 장착돼 차량이 정차하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주행을 시작해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전 중 불편하다면 센터페시아에 있는 A off 버튼을 눌러 끄면 된다. 드디어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 약 30분 정도 소요하며 도착했다.

  • 아차산 일출 / 광진구청 제공
    ▲ 아차산 일출 / 광진구청 제공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광진구에 위치한 아차산은 산세가 완만해 노약자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사랑이 얽힌 이곳은 한강과 함께 오랜 숨결로 광진의 대지에 숨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산이다.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양주 일대의 광경과 망우동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강남의 너른 벌판, 성남과 광주에 걸쳐있는 남한산이 시야에 잡히며, 가까이로는 도도히 흐르는 한강이 길게 누운 용처럼 희미한 안개 속에서 있다. 이렇게 정상의 시원함과 막힘이 없이 탁 트여 보이는 사방의 정경을 힘들지 않게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민공원으로 이용돼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운동을 겸해 찾고 있으며, 곳곳에서 약수가 나와 이들에게 달콤함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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