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족을 위한 미니밴 '혼다, 올 뉴 오딧세이'

기사입력 2018.02.27 18:57
  • 혼다의 미니밴 '올 뉴 오딧세이'를 만났다. 오딧세이는 뛰어난 동력 및 안전 성능 그리고 다양한 편의 사양이 탑재돼 1994년 최초 출시 이래 북미 시장에서 매년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지난 2013년에는 총 12만8987대를 판매해 미국 시장 미니밴 1위를 차지하며 혼다를 대표하는 월드 베스트 셀링 미니밴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5세대를 맞이해 새롭게 거듭난 올 뉴 오딧세이는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카'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이를 위해 기존의 강점인 주행성과 적재 공간을 한층 진보시켰고 자녀 돌보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과 재미있는 탑승 경험을 위한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여기에 뛰어난 안전성과 연비, 탄탄한 내구성을 비롯한 혼다 기본기를 더해 완벽한 패밀리카로서 탄생했다.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외관은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워졌다. 전면부는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혼다 솔리드 윙 페이스가 적용돼 혼다 패밀리룩 특유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플로팅 D-필러에 새롭게 적용된 랩 어라운드 크롬 트림은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며 헤드라이트, 안개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LED를 적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

    측면부는 비대칭 캐릭터 라인을 뚜렷하게 적용해 더 역동적으로 날렵해졌다. 또한, 동급 최대 사이즈인 19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하고 기존의 돌출된 슬라이드 레일을 개선한 히든 슬라이드 레일을 새롭게 적용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렸다. 후면부는 'C' 형상이 좌우 대칭을 이루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돼 안정감을 주었고 램프 사이에 크롬바를 넣어 날렵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로 변모했다. 2열과 3열 및 후면부에는 프라이버시 글래스를 기본 적용해 탑승자의 쾌적한 승차 경험을 지원함은 물론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실내도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 특히 계기판과 8인치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 보다 시인성이 더 뛰어나다. 컬러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이 중앙에 탑재돼 주행 정보, 혼다 센싱, 오디오 정보, 전화 상태 등 다양한 주행 및 기타 부가 기능 정보를 운전자가 손쉽게 차량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한글 지원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8인치 정전식 HD 디스플레이 오디오는 새로운 화면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으며, 메뉴 아이콘 컬러 적용을 통해 사용성을 개선했다. 아이폰의 음성 인식(Siri)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연동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도 도입해 센터 콘솔 내부 USB 단자에 아이폰을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바로 밑에 있는 공조 장치는 레이아웃을 변경해 기존 모델 대비 효율성이 향상됐다.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올 뉴 오딧세이에 최초 적용된 캐빈 워치(Cabin Watch)는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부근에 장착된 와이드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2, 3열의 영상을 디스플레이 오디오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주행 중에도 시선의 큰 이동 없이 2, 3열 탑승 공간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운전자에게 안심감을 주고 전방 주시를 통한 안전 운전을 돕는다.

    이와 함께 최초로 적용된 캐빈 토크(Cabin Talk)는 1열 탑승객의 목소리를 마이크를 통해 2, 3열의 스피커 및 헤드폰으로 들려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운전 중에 헤드폰을 이용 중인 탑승객 및 2, 3열 탑승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디스플레이 오디오 상의 메뉴 선택을 통해 작동하며 오디오 볼륨 컨트롤을 통해 볼륨 조절도 가능하다.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시트는 좌석 패드의 개선과 천연 가죽을 적용해 착좌감이 뛰어나고 조절은 자동이라 편리하다. 1열의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는 어깨 부위를 곡선화해 뒷자리 탑승객의 시야 개방감을 향상시켰다. 운전석 시트는 어떤 체형도 편안하게 사용 가능한 4방향 럼버 서포트 기능, 최대 2인까지 지원하는 운전석 메모리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의 시트 조작 없이 보다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좋으며, 2열 상단에는 기존 모델 대비 더 커진 10.2인치 모니터가 적용돼 Blu-ray, DVD 및 CD 형식의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기존 탈착식에서 고정식으로 변경된 프런트 센터 콘솔은 스마트폰 무선충전장치 뿐만 아니라 각종 수납 공간, 내부 조명등, USB, HDMI, 12V 전원 소켓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차체는 전장 5190mm, 전폭 1995mm, 전고 1765mm, 축거 3000mm의 크기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 10mm, 전고 30mm 늘어나 2열과 3열 시트가 성인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2열 시트는 센터 시트를 제외하고 전후 좌우 이동이 가능하다. 2열 센터 시트 탈 거 후 사이드 그립을 통해 손쉽게 조작도 가능하며 매직 슬라이드 기능을 통해 승차 인원 및 이용 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시트 배치가 가능하다. 또한, 중앙 통로를 통한 편리한 3열 승하차가 가능한 이지액세스 모드, 2열 시트를 조수석 측으로 모두 이동시킨 슈퍼 모드, 2열 좌우 좌석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는 와이드 모드, 2열 좌우 좌석을 중앙에 집중시켜 1열에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한 버디 모드 등이 가능하며 카시트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3열 승하차가 자유로워 시트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6:4 매직 폴딩이 적용된 3열 시트는 스트렙을 당기는 간단한 조작으로 좌석을 수납해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모델 보다 50mm 증가해 3열 시트를 폴딩하지 않고도 여행용 캐리어 4개 또는 쌍둥이 유모차 등 대형 화물의 적재가 가능하다. 또한, 3열 매직 시트를 폴딩하고 2열 시트를 탈거할 경우 2400mmx1200mm의 넓은 널빤지까지 적재할 수 있다. 양손에 짐을 든 상황에서는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트렁크 후면에서 간단한 킥 모션을 취하면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이 적용돼 트렁크 개폐가 가능하다. 트렁크 측면에는 진공청소기도 탑재돼 차량 실내 청결 유지를 돕는다.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성능은 3.5리터 직분사 VCM 가솔린 엔진과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과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9.2km/L(도심: 7.9km/L, 고속: 11.5km/L)이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용인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시승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해보니 시트가 몸을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감싸준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역시 가솔린 엔진이라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변속기는 버튼식으로 되어 있어 세련되고 신선하다.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까지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없고, 승차감은 편안하다.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요철을 넘을 때는 서스펜션이 충격을 잘 흡수해 불편함이 없다. 주행 중 갑자기 경보가 울린다. 이는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이 탑재돼 선행 차량을 지속적으로 감지해 충돌 위험 시 경보를 울려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 시키며, 피할 수 없는 충돌의 경우 속도를 줄여 피해를 최소화시켜준다. 프런트 그릴 안에 탑재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선행 차량과 속도 차이가 시속 5km 이상으로 충돌 위험성이 있을 경우 작동한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진입해서 주행해보니 시속 80~100km까지 가속 페달을 밟으면 육중한 차체지만 가볍고 민첩하게 밀어내 밟는 만큼 속도가 나가고 힘이 넘친다. 진동과 소음도 적고 스티어링 휠(핸들)도 묵직해 안정적이다. 코너에서는 민첩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준다. 또한, 코너링시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음이 울린다. 차량이 차선의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지원하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이 적용돼 약 시속 72~180km 사이에서 차선 이탈 시 경고음이 작동되고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이 차선 중앙으로 조정시켜 안전 운전을 도와준다.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 혼다코리아 제공

    올 뉴 오딧세이에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회피를 유도하는 최첨단 안전 시스템인 혼다 센싱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전면 그릴 안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안쪽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통해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FCW),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LDW) 등으로 구현하며, 운전자가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주행 모드를 S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엔진음이 살짝 스포티해지고, 순간 출력도 빨라진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스티어링 휠에 있는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서 수동 변속으로 주행하면 더 빠른 변속을 할 수 있다.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과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잘 차단됐다.

    올 뉴 오딧세이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5790만원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