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궁금한 우리말] 돋보적? 범접불가 ‘독보적’ 오타

기사입력 2019.02.25 17:27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요즘 뉴스 등에서는 ‘독보적’이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독보적’은 ‘남들이 감히 따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또는 그런 것’을 뜻하는 명사로, ‘독보적 존재감’, ‘독보적인 미모’, ‘범접불가 독보적 분위기’ 등과 같이 사용한다.

    그런데, 이 ‘독보적’이란 단어를 ‘돋보적’이라고 잘못 쓰는 이가 많다. 아마 동사 ‘돋보이다’와 헷갈린 탓이 아닌가 한다.

    독보적은 ‘남이 감히 따를 수 없이 만큼 혼자 앞서감. 또는 그런 사람’이라는 뜻의 명사 ‘독보(獨步)’와 접미사 ‘적(的)’이 합쳐진 단어다. 접미사 ‘적’은 일부 명사 또는 명사구 뒤에 붙어 ‘그 성격을 띠는’, ‘그에 관계된’, ‘그 상태로 된’의 뜻을 더한다.

    ‘돋보이다’는 ‘무리 중에서 훌륭하거나 뛰어나 도드라져 보이다’라는 뜻의 동사로, 접미사 ‘-적’과는 결합할 수 없다. ‘돋보이다’는 ‘돋보이어’, ‘돋보이니’와 같이 활용해 ‘돋보이는 노래 솜씨’, ‘단연 돋보이는 연기’, ‘미모가 돋보인다’와 같이 사용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