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삼한사온(三寒四溫)' 대신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삼한사미란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를 말하는 신조어로,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는 최근의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다.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수록 이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함에 따라 안티 더스트(Anti-Dust) 제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주목받는 안티 더스트 제품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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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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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더스트 제품의 대표 격인 미세먼지 마스크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수록 주목받는 아이템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8년 마스크 시장은 2017년 대비 103% 늘어난 381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를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인정받은 의약외품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종류도 KF80과 KF94 등이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초미세먼지를 잘 걸러준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황사 마스크(KF80)'는 4중 구조의 초정전 필터가 내장되어 있어 황사와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입자도 80%가량 차단, 호흡기를 보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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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제거하는 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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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청소 용품도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는다. '필립스 스피드프로 맥스'는 3층 입체 초미세먼지 필터가 내재되어 있는 제품으로, 미세먼지 제거에 특화된 제품이다. 이 필터는 2.5㎛(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초미세먼지보다 5배 작은 울트라 초미세먼지 입자까지 필터링 하므로, 재배출되는 미세먼지가 거의 없다. 또한, 먼지를 평면으로 쌓는 단층형 헤파 필터와 달리, 필립스 스피드프로 맥스는 3층 입체 구조로 먼지를 필터링해 필터 막힘 현상이 없어 처음과 같은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뿐만 아니라, 360도 흡입 기술과 흡입구에 특허받은 지그재그 노즐이 앞뒤로 장착, 어느 방향에서든 먼지를 흡입함으로써 집안 곳곳의 미세먼지를 빠르고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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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청정에 환기 기능까지 있는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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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안 필수품이 되어버린 공기청정기 역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인기를 얻은 가전이다. 창문도 함부로 열 수 없는 요즘,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켜 준다. 하지만 공기청정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실내 공기 정체를 유발시키고,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가스성 오염물질이 발생되므로 인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선 환기를 반드시 해야 한다. 실내 공기 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는 공기 청정과 환기 기능을 모두 갖춘 '비채(VICHAE)'를 선보이고 있다. 비채는 3단 패널을 창틀에 설치한 후, 패널과 비채 사이에 환기 덕트를 결합하면 된다. 외부 공기에 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더라도, 6단계 고성능 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안으로 유입시켜 집안의 공기를 환기시킨다. 실내 공기 청정이 필요할 때에는 제품과 덕트를 분리해 공기청정 모드로 전환해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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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 속 미세먼지까지 닦아내는 클렌징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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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할수록 피부도 고통받는다. 특히 얼굴은 외부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만큼 외출 후 꼼꼼한 세안은 필수다. 모공 속에 미세먼지가 들어오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필립스에서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17만 개의 모 헤드로 손 세안보다 약 6배가량 꼼꼼하게 클렌징할 수 있는 '비자퓨어 미니'를 선보이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돼 일회용 건전지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으며, 방수 기능을 통해 샤워하면서 클렌징이 가능하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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