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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팬' 이종석♥'잘 돌아온' 이나영…'로맨스는 별책부록'이 기대되는 이유(종합)

기사입력 2019.01.21 16:48
  •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이종석과 이나영, 이름만으로 기대되는 두 배우가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호흡을 맞춘다. 이나영의 '성공한 팬'임을 자처한 이종석과, 9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나영이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어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나영, 이종석, 정유진, 위하준, 김태우, 김유미가 참석했다.

  •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강단이(이나영)와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아는 동생' 차은호(이종석)가 만들어갈 '로맨틱 챕터'가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대해 "휴먼이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며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달리, 로맨스를 하는 인물들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나와서 다양한 맛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차별점에 대해 "인물들이 처한 환경이 리얼하다.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비즈니스가 담긴다"면서 "정현정 작가님이 로코 구성 자체가 기존의 로코와는 달라서 새롭게 느껴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극 중 이나영은 한 때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어느새 감 떨어진 고스펙의 '경단녀'가 되어버린 강단이 역을 맡는다. 이나영은 "'경단녀' 강단이가 고군분투하면서 취업을 하고자 하는 이야기로 드라마가 시작한다"며 "여러분들께 공감을 이끌 수 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이나영이 9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나영은 "돌아온 현장은 즐겁고 행복하다"며 "예전보다 환경이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영화 이상으로 한 장면, 한 장면을 꼼꼼히 찍어주시는 감독님을 비롯해 다 같이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네 멋대로 해라'를 본 이후 이나영과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같이 일을 하게 됐다. 제가 되게 복이 많은 것 같다"며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고, 이나영 씨는 오랜만에 하시는데 정말 열심히 하신다. 분량이 좀 많은데, 항상 현장에 오시면 웃고, 스태프들과 즐겁게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잘 불러냈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고 이나영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이종석은 스타작가이자, 도서출판 '겨루'의 최연소 편집장 차은호 역을 맡는다. 일에서 만큼은 냉철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차은호는 학창시절 장르문학계에 깜짝 등장, '문학계의 아이돌'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종석은 '차은호'에 대해 '완성형 캐릭터'라고 밝히며 "전작들이 판타지 속 인물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현실이다. 극 중 인물이 현실의 이종석과 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될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연기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고 고충을 밝혔다.

    또한, 이종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게 됐다. 이종석은 "올해 아마 입대를 하게 될 것 같아서, 이번에 드라마를 선택할 때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처음 해봐서 굉장히 어렵지만, (이나영) 누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가면서 찍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이번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과거부터 이나영의 팬임을 자처했던 이종석과 이나영이 한 작품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호흡을 묻자 이종석은 자신을 '성공한 팬'이라면서 "그게 드라마에 녹아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나영) 누나가 내공이 있으니까 후배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애로사항이 있다면 누나랑 마주하는 신에서 문득 얼굴이 빨개질 때가 많다. 그것 말고는 괜찮다"고 수줍은 팬심을 고백했다.

    이에 이나영은 "이종석 씨가 말씀을 잘 해주셨는데, 저도 굉장히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이종석 씨가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재미있고 잘 어울릴 것 같고, 시너지가 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됐다"며 "오히려 제가 현장에서 배운 것이 많았고, 감이 좋은 배우인 것 같다. 알 수록 진실된 분이고, 인간적으로나, 배우로서나 참 많은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답해,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도서출판 겨루를 배경으로,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자극하는 오피스 코미디를 구현한다. 독자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판권면에 숨어있는 이름을 이야기 안으로 불러들여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로코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로맨스가 필요해'를 탄생시킨 정현정 작가와 이정효 감독이 재회작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26일(토) 밤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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