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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선물! 맛있는 김장용 ‘무’ 고르는 방법은?

기사입력 2018.11.12 18:49
  • 표면이 희고 매끄러우며 단단한 무 /사진=농촌진흥청
    ▲ 표면이 희고 매끄러우며 단단한 무 /사진=농촌진흥청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재료 ‘무’는 흔히 가을이 준 선물이라 부른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것은 물론, 영양도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겨울 무는 인삼만큼 좋다고 해 ‘동삼(冬參)’이라고 불렀다.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C와 포도당, 과당, 칼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되며, 디아스타제와 아밀라아제가 소화를 도와 과식으로 더부룩한 속을 편안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에는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진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들어있는데, 이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무의 수확기인 파종 후 60일부터 가장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맛있는 김장용 무 고르는 방법에 따르면, 김장용 무는 종자를 뿌린 지 70일이 지난 시점에 거두는 것이 가장 맛있다. 8월 말이나 9월 초에 김장 무를 심었다면 11월 중순께 수확하면 되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무가 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잔뿌리 없이 표면이 깨끗하고 곧은 무 /사진=농촌진흥청
    ▲ 잔뿌리 없이 표면이 깨끗하고 곧은 무 /사진=농촌진흥청
    맛있는 김장 무는 보통 모양이 곧고 잔뿌리가 없으며, 표면이 하얗고 매끄럽다. 들었을 때 묵직하고,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함이 느껴져야 한다. 무의 윗부분에 나타나는 녹색이 전체 크기의 1/3 정도라면 잘 자라서 좋은 영양소가 듬뿍 담겼다고 보면 된다.


    무를 고를 때 휘거나 두세 갈래로 쪼개진 것은 재배할 때 미숙 퇴비를 사용했거나, 뿌리의 생장점이 손상된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일명 총각무라고 불리는 알타리무는 모양이 예쁘고 잔뿌리가 많지 않아 표면이 깨끗한 것이 맛있다. 뿌리와 잎에 병충해나 생리장해가 없고 색이 변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최근에 육성된 소형 무는 일반 김장 무보다 작지만, 조직이 치밀해 겨울철 별미인 동치미를 담그면 더 아삭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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