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적의 에어컨 설정 온도는 몇 도?

기사입력 2018.08.03 14:52
  •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필수처럼 여겨지는 가운데, 에어컨의 적정 설정 온도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전기 먹는 하마라도 불릴 정도로 전력 소비가 높은 에어컨을 무턱대고 사용하다 보면 전기요금 폭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면서 전기세도 아낄 수 있는 최적의 에어컨 온도는 몇 도일까?

    여름철 최적의 실내 온도는 26~28℃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설계기준에 따른 최적의 실내 온도는 26~28℃, 실내 적정 습도는 50~60%이다. 즉, 실내 에어컨의 설정 온도도 26~28℃로 설정하면 적정하다는 얘기다.

    실내 온도는 바깥 온도보다 5~6℃만 낮아도 충분히 시원하며, 이보다 낮출 경우 우리 몸은 오히려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열을 내기 시작한다. 또한, 실내 온도가 너무 낮으면 냉방병 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간혹 에어컨 온도를 무조건 18℃로 설정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렇게 설정한다고 하더라도 여름철 실내온도는 그만큼 떨어지지도 않을뿐더러, 우리 몸이 적정 온도에 맞춰 체온을 조절하므로 괜한 전기만 낭비할 수 있다. 에어컨의 전력 소비량은 설정 온도가 18℃일 때 가장 많으며, 26℃일 때는 20%, 28℃일 때는 50% 정도 전력 소비량이 줄어든다.

    열대야에는 22~23℃가 적당

    여름철 최적의 수면 온도는 24~26℃ 정도이지만, 열대야에는 에어컨 온도를 22~23℃로 맞춰놓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밤새도록 틀 경우 습도가 너무 떨어져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예약 기능 등을 이용하는 것이 전기세 절약과 건강에 모두 좋다.

    전기를 절약하는 에어컨 가동 방법

    에어컨은 초기 작동 시 전력 소모량이 가장 크므로, 처음에는 강하게 운전하다 어느 정도 실내 온도가 떨어지면 온도를 높이는 것이 효율적이다.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는 전원을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한번 가동하면 4~5시간 정도 계속 틀어놓는 것이 오히려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이외에 에어컨과 함께 선풍기를 틀면 약 20~30%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으며,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의 방향을 위로 가게 하는 것도 실내 공기 순환을 도와 실내를 금방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