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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삼계탕’이 질렸다면? 복날 먹는 다양한 음식

기사입력 2018.07.27 10:42
  • 여름철 가장 더운 복날에는 더위를 이기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조상들이 가장 많이 즐겨 먹던 복날 음식은 개장국과 삼계탕이다.

    복날 ‘개장국’을 먹은 것은 보신뿐만 아니라 쇠(金)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서였다. 오행으로 보면 서쪽에 해당하는 개는 금(金)에 속하는데, 화기가 극성을 부리는 복날에는 금의 기운이 쇠퇴하기 때문에 금의 기운이 왕성한 개를 먹어 부족해진 쇠의 기운을 보충해야 더위로 허해진 심신의 균형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믿었다.

    ‘삼계탕’은 지금도 즐겨 먹는 복날 대표 음식이지만, 초복, 중복, 삼복에 모두 삼계탕을 먹으려니 조금 싫증이 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개장국과 삼계탕 외에 먹는 복날 음식은 또 없을까?

    조상들은 복날 개장국과 삼계탕 외에 ‘팥죽’을 쑤어 먹었다. 복날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 팥은 더위로 인한 열기를 내려주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여름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 B가 한국인의 주식인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피로감을 개선하며, 기억력 감퇴를 예방한다. 이외에 사포닌과 콜린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을 조절하고, 체내 노폐물과 부기 제거 효과가 있다.

    꼭 팥죽이 아니더라도 ‘팥’이 들어있는 음식은 모두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복날 삼계탕 대신 시원한 팥빙수를 먹거나, 팥밥, 팥묵 등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 예로부터 복날 즐겨 먹었던 과일로는 참외와 수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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