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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집중됐던 프랑스 여행이 점차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지중해를 품고 있는 남프랑스 지역이 새롭게 각광 받으며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알프 코트 다쥐르 지역에는 매년 7월이 되면 전세계 관광객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특별한 도시가 있다. 바로 세계 최고의 야외 공연 예술제인 아비뇽 축제(Festival d’Avignon)가 열리는 도시, 아비뇽(Avignon) 이다.
아비뇽은 국내에서 ‘아비뇽 유수’라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진 도시이다. 14세기 교황이 아비뇽으로 거처를 옮긴 후 그 뒤로 70여 년간 아비뇽은 중세 교회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 덕분에 현재까지도 아비뇽 도심 한 가운데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럽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고딕 건축물 중 하나인 교황청이 자리하고 있다.
화려했던 교황청의 내부는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며 과거의 영광에 비해 많이 손상되었지만, 오늘날의 교황청은 전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화려한 문화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1947년, 최초의 아비뇽 축제의 서막이 오른 곳도 바로 이 교황청 안뜰에서다.
아비뇽 도시 전역으로 축제가 확장된 것은 1960년대에 들어서였으며, 오늘날에도 교황청은 축제의 메인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7월 축제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아비뇽은 8월 시작되는 아비뇽 빛 축제(Les Luminessences d’Avignon)의 준비로 분주하다. 교황청 안뜰에서 펼쳐지는 빛 축제에서는 교황청 성벽을 컨버스로 활용한 35분간의 환상적인 빛의 스토리를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360 °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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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 72회를 맞는 아비뇽 축제는 7월 6일부터 24일까지 아비뇽 전역에서 펼쳐지며, 자세한 정보는 아비뇽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 개최되는 빛의 축제는 8월 11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일 저녁 열린다. 입장료는 12유로이며 만8세 미만의 아동은 무료 입장 할 수 있다. 영어 공연과 프랑스어 공연으로 하루에 2회씩 각 35분 간 상연된다.
만약, 파리에서 출발한다면 아비뇽까지는 TGV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자료제공=프랑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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