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오염시키는 범인은 이것! 오염물질 종류와 인체 영향

기사입력 2018.07.05 11:33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미세먼지 외에도 다양하다.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오염물질은 무엇이 있고,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환경부가 공개한 실내공기 오염물질과 각 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


    미세먼지(PM10, PM2.5)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가늘고 작은 지름 10㎛ 이하(PM10) 또는 2.5㎛ 이하(PM2.5)의 먼지 입자다. 숨을 쉴 때 호흡기관을 통해 폐로 들어와 폐 기능을 떨어뜨리고 면역력을 약화하는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을수록 폐 깊숙이 도달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호흡기‧폐질환 이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유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었다.


    이산화탄소
    탄소나 그 화합물이 완전연소하거나 생물이 호흡 또는 발효할 때 발생하며, 건조한 공기 중에 약 0.04% 함유되어 있다. 독성은 없지만, 그 양이 증가하면 혈액 속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가 폐에서 사라지지 않게 되며, 18% 이상인 경우 생명이 위험하다.


    폼알데하이드
    강한 자극성 냄새를 가진 무색의 기체로 수용성이 강하며, 합성수지원료, 살충‧살균제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 폼알데하이드 37% 용액에 10~15%의 메탄올을 첨가한 것이 포르말린이다. 급성독성, 피부 자극성, 발암성 등의 인체 위해성을 가지고 있어 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라돈
    토양이나 암석 등에 함유된 우라늄이 방사성 붕괴하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라듐의 붕괴 시 생성되는 원소다. 무색, 무미, 무취의 방사성 가스로, 내부 기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사성 입자를 방출시킨다. 미량이라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IARC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일산화탄소
    일산화탄소는 연소 시 산소가 부족하거나 연소온도가 낮으면 불완전연소가 일어나게 되어 생성된다. 혈액 중 헤모글로빈과의 친화력이 산소의 약 250배로, 산소 대신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체내 산소 결핍에 따른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이산화질소
    자극적인 냄새를 가진 적갈색 기체로 취사용 시설이나 난방, 흡연 등에 의해 발생한다. 호흡 시 폐포 깊이 도달해 헤모글로빈의 산소 운반능력을 저하하며, 이로 인한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
    끓는점이 낮아서 공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의 총칭이다. 액체연료, 파라핀, 올레핀, 방향족화합물 등 생활 주변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물질들은 대부분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실내 주요 발생원은 건축재료, 세탁용제, 페인트, 살충제 등이다. 주로 호흡 및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급성중독일 경우 호흡곤란, 무기력, 두통, 구토 등을 초래하며 만성중독일 경우 혈액 장애,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톨루엔, 벤젠, 에틸벤젠, 자일렌, 스티렌 등이 있으며, 이 중 벤젠은 IARC 1급 발암물질이다.


    석면
    길고 가는 모양의 섬유상 물질로서 내화성이 강하고 마찰에 잘 견디며, 화학약품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전기에 대한 절연성이 있어 단열재 등 여러 분야에 사용한다. 공기 중의 석면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며, 악성중피종,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IARC 1급 발암물질이다.


    오존
    특유의 비린내가 나고 희미한 청색을 띠며, 공기 중에서 방전으로 생성된다. 산화력이 강해 표백, 살균 등에 이용되며, 공기 중 농도가 증가하면 호흡기나 안 점막 등을 자극한다.


    부유 세균
    먼지, 수증기 등에 미생물들이 부착된 것으로, 호흡기에 영향을 주고 병원성 감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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