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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텃밭 활동, 양육 스트레스·자녀 우울감 낮춘다!

기사입력 2018.06.27 10:16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가족이 함께하는 텃밭 활동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와 자녀의 우울감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3년간(2015년~2017년) 유·아동 자녀를 둔 부모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해 진행한 ‘부모의 식물 기르기 활동과 자녀의 관계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식물을 기르고, 그 수확물을 이용한 여러 활동에 1주일에 한 번, 2시간 정도만 참여해도 부모의 양육 태도가 달라졌다. 부모를 대상으로 측정한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 농도가 참여 전보다 56.5% 줄었으며, 자녀의 우울감은 20.9%p 감소했다. 또, 자녀와 부모와 함께 텃밭 활동을 하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는 9.9%p 낮아지고, 자녀의 공감 수준은 4.1%p 높아졌다.

    이는 식물 돌봄과 자녀 돌봄을 통한 공감 형성으로 부모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여유를 갖게 됨으로써 자녀를 양육하는 태도를 달라지게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농촌진흥청의 ‘가족 농장 치유 농업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경미 농업연구관은 “부모와 자녀가 식물을 돌보며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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