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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 마을, 물영아리오름, 반딧불이 축제 등 6월 제주도 추천 여행지

기사입력 2018.06.04 16:04
  • 6월에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어떤 곳을 가보는 것이 좋을까? 제주의 마을, 관광지, 자연,  축제, 6월 제철 맞은 제주 음식 등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여행지를 참고해보자.


    6월 제주도 추천 여행지

    01
    종달리 마을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 동쪽 끝 지미봉 아래 자리한 종달리 마을에는 낮은 돌담길 구석구석마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다. 독립서점 '소심한 책방'은 서점주인의 독특한 시선이 담긴 책방으로, 핸드메이드 도자기 가게 ‘도예시선’은 제주 감성이 듬뿍 담긴 그릇과 소품으로 여행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담벼락마다 그려진 벽화는 종달리에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골목 여행 중 다리가 저려올 땐 조용한 카페에서 느긋하게 쉬어가기에도 좋다. 종달리 마을의 숨겨진 명소를 찬찬히 살펴보고 싶다면 퐁낭투어 코스를 추천한다.

    02
    불카분낭, 선흘 동백동산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조천읍 선흘리는 제주 4.3 때 온 마을이 불에 타 초토화 되었다. 마을을 지켜온 팽나무도 불에 타들어 갔지만 몇 년 후, 죽은 줄만 알았던 팽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났고 팽나무의 밑동 한 켠엔 다른 나무의 씨가 아픔을 보듬어주듯 같이 잎을 틔워냈다. 불에 타버린 나무라 하여 '불카분낭'이라 붙여진 이 팽나무는 제주 4.3의 상흔을 그대로 간직한 채 초록 잎을 피워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선흘리 곳곳에는 제주 4.3의 아픔이 그대로 남아있다. 제주 4.3 당시 마을 주민들이 몸을 숨겼던 토들굴이 있는 선흘 동백동산과 그 당시 고통스러웠던 삶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낙선동 4.3 성터까지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평화의 의미를 새기는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03
    물영아리오름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도에 비가 오면 떨어지는 비와 함께 안개 핀 몽환의 숲이 물영아리오름에 모습을 드러낸다. 물영아리오름은 제주의 오름 가운데 산정호수를 간직하고 있는 흔치 않은 오름으로, 물이 고여 있는 신령스러운 오름이라 하여 '물영아리오름'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촉촉이 내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수백 년 동안 오름을 지켜 온 삼나무와 활엽상록수가 내뿜은 청량한 내음을 들이마시면 환상 속 정취가 느껴진다.

    물영아리 습지는 비가 오고 나면 절정을 달한다. 날이 가물 때는 습지를 품고 있다가 한바탕 비가 온 뒤, 분화구 내에 호수를 이룬다. 빗물이 고여 이룬 분화구 내 산정 호수와 물안개는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계단이 가파른 편이기 때문에 조금은 돌아가더라도 완만한 경사의 신설 탐방로를 따라갈 것을 추천한다.

    04
    청수리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원시림의 모습을 간직한 청수 곶자왈에서는 밤이 되면 반딧불이의 초롱한 빛이 가득 차 특별한 밤을 선사한다. 6월 1일부터 40일간 진행되는 청수리 곶자왈 반딧불 체험은 하루 900명 제한으로 당일 오후 2시부터 현장예매만 가능하다. 오후 8시부터 9시 30분 동안 15분 간격을 두고 선착순으로 입장하게 되며, 우천시에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

    05
    제주탐나라공화국 ‘제주헌책페어’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의 화산지형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발길 닿는 곳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은 제주탐나라공화국은 6월 말까지 신비의 문을 개방한다. 제주탐나라공화국에서는 폐기처분되는 헌책의 가치를 발견해 헌책도서관을 구축하여 6월까지 ‘제주헌책페어’를 개최한다. ‘제주헌책페어’에 참가하기 위해선 헌책 5권이 필요하다. 헌책 5권을 건네면 1년짜리 제주탐나라공화국 입국 비자가 발급된다. 빈손으로 가게 될 경우 '입국세' 3만원을 내야 한다. ‘제주헌책페어’ 기간에는 스토리 투어, 미술 전시회, 인문학 강연, 공예체험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06
    자구리 공원 ‘작가의 산책길’, 소라의 성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서귀포 앞 자구리해안은 화가 이중섭의 작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자구리 공원은 이중섭을 기억하며, 그의 영향을 받은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꾸며졌다. 이곳은 이중섭미술관에서 시작해 소암기념관까지 이어지는 ‘작가의 산책길’ 코스와 연결된다. 해안절벽 위의 건물을 시민 북카페로 단장한 ‘소라의 성’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잠시 숨 고르며 차 한 잔 마실 수 있다.

    07
    제주의 수국길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여름이 다가오면 제주 곳곳에서는 작은 꽃잎이 모여 풍성한 자태를 완성하는 수국을 볼 수 있다. 이름에 걸맞게 물을 좋아하는 수국은 빗방울을 머금었을 때 오묘한 분위기를 뽐내, 초여름 내리는 비는 수국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인다. 수국은 토양 성분에 따라 색색의 꽃을 피우는데 특히 제주에는 바다를 닮은 푸른 수국이 유명하다. 키를 훌쩍 넘는 푸른 수국이 유명한 위미리 수국길은 수국에 파묻혀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다.

    끝없는 수국길이 이어지는 안덕면 사무소 앞길은 꽃길 따라 산책하기를 추천한다. 색색의 수국이 아름다운 안성리 수국길 등 6월 제주는 곳곳이 수국으로 물든다. 휴애리와 카멜리아힐에서도 수국과 함께 제주에 여름이 당도했음을 알린다.

    08
    닭머르 해안길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올레길 18코스에 위치한 닭머르 해안길은 유달리 붉은 제주의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 중 하나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닭머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해안길은 전망대까지 나무데크로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 편하다. 닭머르 해안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남생이못 습지생태관찰원도 들러볼 만한데, 신촌리 주민들의 손길로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도 포토스팟으로도 인기 있다.

    09
    제주 구억옹기마을 ‘놀멍 빚으멍’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 옹기는 일반 옹기와 달리 유액을 입히지 않아 단단히 굳어진 흙의 미세한 틈 사이로 제주의 숨결이 드나든다. 대지의 기운을 머금은 옹기토는 장인의 땀방울을 더한 후, 1200도로 달아오른 불을 만나 제주 옹기로 탄생한다. 250년 전부터 옹기를 생산해 온 구억 마을의 옹기체험학교 ‘놀멍 빚으멍’에서는 제주 전통옹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비용은 개인 20,000원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완성한 옹기는 한 달 정도 기다리면 집으로 배달된다.

    10
    6월 제철 맞은 '제주 성게요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6월 초부터 7월까지 제주는 성게가 제철이다. 6월이면 제주 바다 연안에서는 성게 채취를 위해 해녀뿐만 아니라 집안의 일손을 보탤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바닷가로 나와 해녀가 채취해온 성게 작업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 인심은 성게국에서 난다'는 속담이 전해질 만큼 제주 성게국은 별미 중의 별미다. 성게는 '바다의 호르몬'이라는 별칭답게 풍부한 영양소는 물론, 제주 앞바다의 풍미를 가득 품고 있다. 애월읍에 위치한 ‘로드129’에서는 성게알이 듬뿍 들어간 성게크림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서광리 ‘서광춘희’의 성게라면은 해산물을 베이스로 끓인 시원한 국물과 생면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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