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섬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섬 전문가, 관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5가지 테마로 분류하여 '휴가철 떠나고 싶은 섬 3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중 가족이나 소규모 단체가 체육활동, 트래킹, 캠핑 등을 즐기며 놀거리가 많은 섬 10곳을 알아보자.

인천 옹진군 장봉도는 트래킹 코스(갯티길 7개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하며 등산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7개 코스가 서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어 해마다 트래킹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인천 옹진군의 대청도는 섬전체가 낚시터로 유명하다.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올린 생선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갯바위 낚시를 즐기기에 좋다. 초쾌속선의 취항으로 수도권과 일일생활권안에 들어가게 되었고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은 휴양객들이 피로를 풀기에 적격이다.

전북 군산시의 무녀도에는 최근 오토캠핑장이 개장됐다. 무녀도 오토캠핑장은 선유도 등 주변 관광지와 어우러져 전국에서 으뜸가는 명품 캠핑장이다.

전남 여수 하화도에는 5.7km의 걷기길인 예쁜 '하화도 꽃섬길'이 있다. 곳곳에 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아찔한 출렁다리와 맑은 자갈밭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전남 강진군 가우도는 사방으로 강진만과 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해안경관이 매우 우수하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출렁다리가 양쪽으로 연결되어 걸어서 섬에 들어갈 수 있으며 섬에 도착하면 산과 바다를 감상하여 걸을 수 있는 2.5km의 해안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가우도 정상 청자타워에서는 짚트랙을 즐길 수 있다.

소안도에는 노랑무궁화이 피어있는 거리가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39호와 제400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다. 미라리 상록수림 및 맹선리 상록수림 주변은 해변경관이 뛰어나고 울창한 산림이 우거져 있으며 특히 미라리 상록수림은 갯돌로 유명하다. 소안도는 바다 낚시터로 유명해 전국 각지에서 낚시꾼들이 찾고 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는 12km에 걸쳐 펼쳐진 긴 모래사장이 있는 명사 30리 대광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이 곳에서는 드넓은 해변을 달려보는 해변승마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색적인 체험을 즐기기 위하여 관광객들이 찾는다.

경남 창원 우도와 우도 인근에는 다양한 관광시설이 있다. 특히 음지도 창원해양공원에 있는 어류생태 학습관, 해전사 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로봇상설체험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우도 인근 바닷가에서는 낚시 등을 할 수 있다.

경남 통영시 연화도는 널리 알려진 통영권의 대표적인 낚시터다. 여름이면 참돔, 돌돔, 농어떼가 많이 잡히고 가을과 겨울에는 감성돔과 볼락무리가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연화도는 레저와 바다관광이 함께 하는 남해의 명승지로 해상 교통도 편리하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남짓 걸리며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아 한산하게 여행할 수 있는 섬이다. 해저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스킨스쿠버들의 천국으로 다이빙체험, 해상낚시, 해산물채취체험, 투명카누 등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