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스편: 유럽 여행을 꿈꾸게 하는 추억의 영화] ‘그랑 브루’ ‘맘마미아!’

기사입력 2018.04.19 13:27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어한다. 추억의 영화를 통해서 주인공이 살았던 유럽 여행을 떠나보자. 세상에 단 한번 밖에 상영되지 않는 한편의 영화 속 주인공을 꿈꾸며…
  • 영화 '그랑 브루(Le Grand Bleu, 1988)'
    ▲ 영화 '그랑 브루(Le Grand Bleu, 1988)'

    아테네를 품고 있는 유럽 문명의 발상지 '그리스'

    3면이 바다면서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 그리스를 기억하게 하는 영화는 뤽 배송감독의 ‘그랑 브루(Le Grand Bleu, 1988)’이다. 이 영화는 어촌을 배경으로 로맨스와 유머, 그리고 거대한 청색바다 속에서 만들어지는 다이버들의 세계를 보여준다. 에게해의 키크라테스 제도를 배경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지역을 보는 묘미도 있지만, 물의 나라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수중을 촬영한 영상이 훌륭하다.

  • 영화 '맘마미아!(Mamma Mia!, 2008)'
    ▲ 영화 '맘마미아!(Mamma Mia!, 2008)'

    특히 영화 ‘맘마미아!(Mamma Mia!, 2008)’는 그리스의 푸른 바다와 해변, 시원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가장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리스 스포라데스(Sporades)제도의 스키아토스(Skiathos)섬과 스코펠로스(Skopelos)섬, 다무하리 섬(Damouhari)에서 주요 바닷가 씬들을 촬영했다. 스키아토스섬에서는 소피가 처음 세 명의 아빠에게 청첩장을 보내는 장면과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세 명의 아빠와 두명의 도나 친구들이 칼로카이리(Kalokairi)로 가는 배를 타는 장면을 찍었다. 그리고 스포라데스제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스코펠로스섬에서는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군무씬, 소피와 스카이의 로맨틱한 듀엣송 등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1989, Around the World in 80 Days)'
    ▲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1989, Around the World in 80 Days)'

    [유럽 여행을 꿈꾸게 하는 추억의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 영화 속 주인공보다 영화처럼 다양한 사람과 삶을 만나는 계기

    유럽을 다룬 추억의 영화 중 가장 많은 나라가 등장하는 영화는 바로 ‘80일간의 세계일주(1989, Around the World in 80 Days)’다. 80일 동안 런던을 출발하여, 파리를 거쳐, 아라비아, 인도, 홍콩, 일본, 미국 그리고 다시 런던에 도착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여행 중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들을 극적으로 다루면서, 기계 같은 주인공이 여행을 통해 사람과 삶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전세계를 배경으로 보여준다. 삶을 살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도 당황하거나 원망하기 보다 더 넓은 세상이 존재함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는 영화다.

    여행을 떠나기 전, 영화 속 주인공이 서있던 유럽의 다양한 장소를 떠올리며 자신만의 영화를 찍어보는 건 어떨까. 유럽 여행을 꿈꾸게 하는 추억의 영화들을 보면서 말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