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로맨스가 있는 현대적이나 고전을 품은 영국

영국하면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미국의 신데렐라 줄리아 로버츠와 영국의 멋쟁이 휴 그랜트가 주연한 ‘노팅힐(1999, Notting Hill)’이다.

영화 속에서 이들이 처음 만났던 런던 서부에 위치한 노팅힐의 포토벨로 거리는 영화 개봉 이후 인기있는 관광지의 하나로 여전히 젊은 연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유는 골동품 및 벼룩시장도 가까이 있고, 영화에 나오는 노팅힐 거리가 모두 실제의 거리에서 촬영되어 영화를 본 사람들이 영화 속 그 거리를 직접 거닐고자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거리에서 열리는 ‘노팅힐 카니발’은 1965년부터 시작된 유럽 최대의 축제로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열린다. 

또한 영국의 내부적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영화는 역시 영국이 낳은 스타 휴 그랜튼이 등장하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994, Four Wedding And a Funeral)’이다. 영국의 다채로운 결혼 문화를 볼 수 있으며, 런던에서 스코틀랜드까지의 경관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여행을 위한 선물 같은 영화다. 

스코틀랜드를 자세히 보려면 ‘브레이브 하트(1995, Braveheart)’를 추천한다. 올로케로 찍어서 영화를 보고 나면 6월 스코틀랜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영화 속에서 보았던 스털링 브릿지는 700여 년 전 윌리엄 당시에는 목조 다리였으나 15세기에 석조다리로 재건축하여, 현재는 평범한 다리로 사용되면 시내와 떨어져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