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4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복궁 생과방'을 운영한다. 경복궁 생과방은 서울의 4대 궁궐인 경복궁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왕가서 먹었던 다소반과(디저트)를 맛보며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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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과상을 내오던
생과방이란 -
생과방이란 조선시대 왕가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을 일컫는다. 생과방에서는 평상시의 조석(朝夕)수라 이외에 점심과 저녁 사이의 간단한 장국상 또는 다과상인 '낮것상'을 올리는데, 대부분이 지금의 후식(디저트)으로 구분되는 떡류, 생과, 숙실과, 조과, 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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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이 먹었던
조선왕조 500년의 건강한 디저트 -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그래서 실제로 낮것상을 올리는 10시에서 5시 사이에 실제 궁중에서 먹었던 약차와 병과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선조의 원기 부족과 허열을 치료하기 위하여 맥문동, 인삼, 오미자로 만든 차인 생맥차, 영조가 승하하기 직전 꺼져가는 온기를 되살리기 위해서 계피와 생강으로 달인 차인 강계차, 평소 습진과 눈병의 재발로 몸이 약했던 현종의 기를 보하기 위해 황기와 인삼으로 만든 황기인삼차 등 6종의 궁중약차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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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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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상시로 운영되는데, 휴궁일인 매주 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경복궁을 찾는 모든 관람객이라면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약차체험(5,000원), 전통한과(10,000원) 등 일부 체험은 유료로 진행된다.
상시 체험과 더불어 특정날짜에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체험 행사도 진행하는데, 4~6월, 8~10월 금, 토, 일요일에는 하루 세 번(14시, 15시, 16시), 궁중병과인 율란, 쑥구리 단자를 만들어보고 시식하는 체험 등 전통문화를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가능하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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